한때 베트남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었던 전설적인 유튜브 스타 'JVevermind(본명 쩐득비엣)'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신설 자회사 V-필름(V-Film) 주식회사의 사장(총괄 책임자)으로 깜짝 복귀했다.
빈그룹은 최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베트남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는 영화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V-필름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 부문 산하 기업인 V-필름은 장편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배급 사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현대적이며 국제적으로 통합된 베트남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쩐 득 비엣 대표의 선임이다. 그는 베트남 유튜브 커뮤니티의 초창기를 개척하고 이끈 상징적인 인물로, 이제는 대기업의 핵심 문화 사업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포브스가 인정한 9X세대의 아이콘, 'JVevermind'의 화려한 이력
1992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쩐득비엣 대표는 베트남의 명문 하노이-암스테르담 영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캐머런 대학교(Cameron University)에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위를 받은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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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신화의 시작: 2011년부터 2015년까지 'JVevermind'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스타일, 사회 문제와 청년들의 삶에 대한 솔직한 시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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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록들: 베트남 크리에이터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크리에이터 어워드(골드 버튼)'를 수상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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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의 주목: 뛰어난 영향력을 인정받아 2015년 포브스 베트남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에는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 미디어·광고·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9X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고 기존 영상들을 대부분 삭제하며 긴 공백기를 가졌으나, 2019년 단편 영화 'No Human Footprints(Không Dấu Chân Người)'를 통해 프로듀서, 감독, 시나리오 작가, 주연 배우를 동시에 맡으며 영화인으로서의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은 여전히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를 국가의 소프트 파워로"…경영자로서 던진 출사표
V-필름의 사장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 쩐 득 비엣 대표는 베트남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단단한 영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디지털 공간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9X세대 스타가 빈그룹의 전폭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영화 산업의 국제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그의 크리에이티브한 리더십에 현지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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