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전시회】 중국의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서비스 로봇부터 스마트 가전, 자동화 생산설비까지 다양한 첨단 제품들이 대거 공개되며 베트남 기업들과의 공급·유통 협력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5월 13일 호치민시에서 ‘차이나 홈라이프 베트남 2026(China Homelife Vietnam 2026)’ 전시회가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호치민 지부와 중국 광둥 메오리엔트 국제전시유한공사가 공동 주최했다.
전시회에는 약 500개의 중국 기업과 400여 개 전시업체가 참가해 가전제품, 가구, 건축자재, 섬유, 산업기계, 유아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천 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AI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첨단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배송 로봇, 청소 로봇, 음성인식 스마트홈 시스템, 중소기업용 소형 자동화 생산라인 등이 공개됐으며, 많은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제품 시연과 기술 상담에 참여했다.
광둥성의 한 전자제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은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국 공급망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 직접 협력해 장기 유통망을 구축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기업들도 새로운 공급처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에틸스(Viettiles JSC)의 응우옌티히엔 대표는 “여러 공급업체를 비교한 결과 중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과 설비가 자사 생산 시스템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중국 제품이 저가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기술, 품질 기준까지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산업기계 분야에서는 포장기계, 인쇄기, CNC 절단기, 자동화 설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기술 이전과 맞춤형 설비 제작 가능성, 사후 서비스 체계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공급업체들과 장시간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섬유·패션 분야 전시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 패션 페어와 연계된 패션관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원단과 액세서리, 의류 샘플이 전시됐으며, 가공 및 수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한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호치민 지부 국제거래부의 호응옥빈 차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베트남 기업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진행된 ‘고우 차이나(Go China)’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베트남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생산설비 현대화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MEORIENT의 베이쉬 수석 전무이사는 “차이나 홈라이프 베트남은 현재 베트남 최대 규모의 중국 무역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생산·가공·공급망 협력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산비 상승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을 새로운 생산 및 유통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베트남이 동남아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면서 첨단 기술과 제조업 분야 협력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