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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피크 전기요금 인상…베트남 기업들 생산계획 전면 재조정

오후 5시 30분~10시 30분 피크시간대로 변경…야간 생산 축소 및 주간 집중
저장장치·태양광 투자 확대…비용 절감 위한 기업들의 고심

[굿모닝베트남 | 경제·전기] 산업통상부의 전기요금 피크·심야·일반 시간대 조정 정책으로 베트남 기업들이 생산 및 운영 전략을 긴급 재편하고 있다. 기존 주간 중심이었던 피크시간대가 저녁 시간대로 이동하면서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 모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새 정책에 따라 피크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야간 생산을 줄이고 주간 생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대 근무를 재조정하고 있다.

 

히엡팟 전기기계(Hiep Phat Electromechanical) 부이탄루안(Bui Thanh Luan) 대표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3교대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고용량 기계는 주간에 집중 가동하고, 저용량 기계만 야간에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간 심야시간(0~6시) 저가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시간에 사용하는 전력 저장 시스템 설치도 계획 중이며, 약 30억 동 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비엣스틸 키우후인손(Kieu Huynh Son) 총감독(호치민시 기계전기협회 부회장)은 “저녁 피크시간대 조정은 제조업체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주간 생산을 우선하고 저녁 피크시간 생산을 최소화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의 회사 역시 태양광 발전 시스템 확대, 설비 개조, 전력 손실 감소 등 에너지 효율화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는 더욱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탄호아 지역 빈민 레스토랑·호텔 체인 마이란안 매니저는 “저녁 시간대 전력 사용이 많은데 피크요금이 최대 5,422 VND/kWh까지 올라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루프탑 태양광 + 저장장치 설치와 에너지 소비가 많은 가전제품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전문가들도 이번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너지·녹색성장 연구센터 하당손(Ha Dang Son) 소장은 “전력 수요 패턴이 저녁으로 이동한 현실을 반영한 적절한 조정”이라며 “특히 태양광 사업자들이 저장장치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에너지협회 과학위원회 응우옌후이확 위원은 “피크시간대 변경은 단순한 요금 조정이 아니라 기업들의 전력 소비 행태를 바꾸는 중요한 신호”라며 “기업들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저장장치, 부하 조절 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전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정책이 전력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효율적 전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특히 3교대 생산기업과 저녁 영업이 많은 서비스 업체들의 생산·운영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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