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앙상블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하는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엿보인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빗댄 하나의 거대한 알레고리"라고 소개하며, 게임에 참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대사회에서 극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어린 시절 즐겼던 추억의 놀이가 극단적이고 경쟁적인 게임으로 변질되면서 극적인 대비감이 살아나는 작품.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참가자들이 거액의 우승 상금을 향해 망설임 없이 돌진하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공개된 앙상블 포스터에는 이 모든 요소가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

평화로워 보이는 들판과 따뜻한 색감이 두드러지는 풍경. 하지만 들판에는 기괴한 대형 로봇이 서 있고, 참가자들은 잔뜩 겁을 먹고 경계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게임에서 진 참가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과 충격적인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동화책에 나올 것만 같은 소녀의 얼굴을 한 거대 로봇의 정체가 무엇일지, 어떤 극한의 게임이 참가자들을 기다릴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장면.

메인 예고편에서는 대규모 게임이 벌어지는 광경과 참가자들이 경험하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거는 기훈(이정재), 눈을 뜨니 어느 낯선 공간에 누워 있다. 동화적인 색감과 비주얼로 이뤄진 미지의 장소. 이곳에는 인생의 벼랑 끝에 선 456명의 참가자가 모여 있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 '게임에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알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참가자들에게는 게임을 포기할 선택권이 주어지지만, 거액의 우승 상금을 거머쥘지 모를 기회 앞에서 그 누구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곧이어 게임은 시작되고, 동심 가득한 게임장은 충격과 비명의 아수라장으로 돌변한다. 일단 게임이 시작된 이상 여기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뿐. 참가자들은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다른 참가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게임.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치명적인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참가자들에게 어떤 결말이 닥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동화 같은 비주얼에 담긴 극한의 서스펜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