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 신발 협회(AAFA)는 미국 정부가 자국 패션 브랜드의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베트남에 더 많은 백신을 보낼 것을 요구했다. 스티브 라마 AAF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팜민찐 베트남총리에게 두 통의 편지를 보냈다.
아디다스, 갭과 같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을 대표하는 협회는 미국 정부가 비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한 더 많은 백신을 베트남에 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 조치는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제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의류 및 신발 산업의 성공과 300만명 이상의 미국 근로자는 전 세계 공급 업체에 직접적인 의존하고 있다. 스티브 라마는 편지에 "결과적으로 우리의 성공은 말 그대로 베트남 산업의 건강에 달려 있다"고 썼다.
베트남은 미국 시장에 섬유와 신발의 두 번째 공급국으로 전체 수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들 산업의 공급 기업은 호찌민시 주변의 남부 지방에 집중되어 있으며, 약 400만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 지방은 제4차 코비드-19 발병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는 "백신이 없으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베트남과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수십만명의 근로자는 기업이 문을 닫으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스티브 라마는 팜민찐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베트남정부에 특히 남쪽에서의 코비드-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AAFA 대표는 베트남이 의류와 신발 산업을 위한 백신 보급을 우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AAFA의 파트너인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 및 베트남 가죽 신발 핸드백 협회와 협력하여 이 산업이 안전하게 상품을 생산하고 운송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스티브 라마는 AAFA가 베트남에 이전 500만회분 외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총리와 공유했다.
베트남은 4월말 이후 11만6900여건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호찌민시가 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아디다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공급하는 업체는 지침 16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거나 제한된 용량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
특히 나이키를 공급하는 호찌민시의 대민 기업포우옌과 동나이 한국 기업 창신 베트남은 회사내 코비드 환자의 발생으로 전 공장이 작업을 중단하는 등 신발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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