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터넷] 네이버 아성 무너지나… 구글, 韓 모바일 시장서 MAU 첫 역전

  • 등록 2026.08.11 20: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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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구글 모바일 앱 MAU 4,702만 명 기록하며 네이버 17만 명 차이 추월
생성형 AI 검색 및 제미나이 확산이 플랫폼 지형 지각변동 견인
네이버, AI 브리핑 노출 확대 및 AI 서비스 강화로 대응 총력전 예고

국내 검색 및 포털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네이버가 모바일 앱 이용자 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구글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구글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702만 2,854명을 기록하며 생산성 앱 전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오던 네이버 앱은 4,684만 5,017명에 그치며 구글이 17만 7,837명 차이로 네이버를 제쳤다.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구글이 네이버의 MAU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의 상승세는 독자적인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기반 서비스의 확산과 AI 검색 기능 강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 역시 주소창을 통한 AI 검색 유도로 4,245만 명의 MAU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네이버의 월간 이용자 수는 최근 수년간 4,300만~4,600만 명대 박스권에 갇혀 정체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기존 키워드 중심의 검색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대화 형태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글로벌 웹 색인 인프라를 보유한 구글의 강점이 크게 부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오픈AI의 챗GPT MAU가 1,645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모바일 이용자들의 정보 탐색 행태가 생성형 AI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 기반의 AI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1분기 기준 통합 검색 쿼리의 약 20%에 노출되던 AI 브리핑 비율을 올해 말까지 두 배로 확대하고 광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CEO는 생성형 AI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히고 검색, 쇼핑, 지역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GMV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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