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TS가 월드투어 ‘아리랑’을 통해 북미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콘서트 열기를 넘어 현지 지방정부와 주요 인사들이 BTS를 공식적으로 환영하는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K팝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이 재확인되고 있다.
토론토 시의회는 BTS 콘서트가 열리는 노스 요크 지역 영 스트리트 일부 구간을 ‘BTS 대로’로 임시 지정하는 안을 승인했다. 해당 구간은 8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BTS를 기념하는 명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토론토 시 당국은 콘서트 기간을 ‘BTS 주말’로 선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토론토 시가 거리 명칭과 주말 선포와 관련해 BTS의 지적재산권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BTS는 유럽 투어에 이어 북미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원문에 따르면 북미 일정은 8월 10~11일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 8월 15~16일 알링턴 AT&T 스타디움, 8월 22~23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예정돼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 BTS 멤버 이름 직접 호명
BTS가 공연을 앞둔 볼티모어에서는 메릴랜드 주정부 차원의 환영도 이어졌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BTS를 환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무어 주지사는 BTS를 “세상을 하나로 묶고 문화, 지리, 언어의 장벽을 초월하는” 그룹으로 평가하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일곱 멤버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뒤 볼티모어 방문을 환영하고 BTS 팬덤 아미의 응원을 당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함께 제공됐다.
BTS를 향한 현지의 공식적인 환대는 북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멕시코시티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BTS 멤버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했고,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파리에서 열린 BTS 콘서트를 관람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카운티도 BTS에 ‘에스티마도 아미고(친애하는 친구)’ 상을 수여하고 BTS 콘서트가 열린 날을 ‘엘파소 BTS 주말’로 선포했다.
3년여 공백 뒤 재개된 완전체 활동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는 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BTS는 지난 4월 서울 북서부 교외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멤버 7명 전원이 한국에서 의무 군 복무를 수행하면서 3년 넘게 그룹 활동이 중단된 이후 다시 시작된 대규모 글로벌 투어다.
이번 투어를 통해 BTS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주요 도시를 잇는 공연 일정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특히 현지 도시와 지방정부가 거리 명칭과 기념일 지정, 공식 환영 메시지 등을 통해 BTS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은 K팝의 영향력이 공연장 내부를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 도시 마케팅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K팝 넘어 도시 문화 브랜드로 확장
BTS의 이번 북미 투어는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 개최를 계기로 도시가 BTS를 공식적으로 기념하고, 지방정부 관계자가 직접 환영 메시지를 내놓는 등 K팝 스타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토론토의 ‘BTS 대로’ 지정과 ‘BTS 주말’ 추진은 세계적인 음악 아티스트의 공연이 도시의 문화 마케팅과 결합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와 함께 글로벌 투어가 이어지면서 공연뿐 아니라 관광, 지역경제, 도시 브랜드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아리랑’이라는 한국 전통음악의 상징적 이름을 내건 이번 월드투어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 문화와 K팝의 영향력을 다시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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