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루 8,400명 증시 입성…베트남 증권계좌 1,365만 개 돌파, 증가세는 '주춤'

  • 등록 2026.08.07 1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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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월간 신규 계좌 178만 개 개설…국내 개인투자자가 성장 견인
7월 신규 계좌 15% 감소…증시 조정·고금리 영향에 투자심리 위축

베트남 증권시장의 투자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약 178만 개의 신규 증권계좌가 개설되며 하루 평균 8,400명 이상의 신규 투자자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에는 증시 조정과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신규 계좌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C)에 따르면 2026년 7월 말 기준 전체 증권 거래계좌 수는 1,365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보다 22만7,536개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7월 신규 계좌 개설 수는 6월 대비 약 15% 감소하며 최근 5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계좌 증가를 이끈 것은 국내 개인투자자였다. 7월 한 달 동안 국내 개인투자자는 22만6,900개 이상의 신규 계좌를 개설해 전체 개인 계좌 수는 약 1,358만 개로 늘어났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176개 계좌가 증가해 총 2만124개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도 소폭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거래계좌는 5만2,406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개인은 205개, 외국인 기관은 31개의 신규 계좌를 각각 개설했다.

 

 

올해 1~7월 전체 신규 계좌는 약 178만 개로 월평균 약 25만5,000개의 계좌가 새롭게 개설됐다. 이는 베트남 자본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신규 계좌 증가세 둔화는 7월 증시 조정과 맞물려 나타났다.

 

SSI증권에 따르면 VN-지수는 7월 한 달 동안 6.7% 하락해 1,735.8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장기업 관련 법적 이슈와 고금리 기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VN-지수는 월중 최저점 대비 약 4% 반등하며 낙폭 일부를 회복했다.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9조3,000억 동으로 올해 1~7월 평균인 약 28조 동보다 크게 낮아지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SSI증권은 8월 시장 전망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SSI는 최근 10년 동안 8차례 8월에 VN-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최근 조정으로 시장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졌고 신용거래(마진) 관련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높은 금리 환경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자금 유입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중기적인 시장 흐름은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망

 

베트남 증권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계좌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단기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 개선과 금리 안정 여부가 하반기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며, 장기적으로는 개인투자자 저변 확대와 자본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MV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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