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블랙핑크 데뷔 10주년…K팝 걸그룹의 세계화를 이끈 '글로벌 아이콘'

  • 등록 2026.08.06 2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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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코첼라·유튜브까지…K팝 역사 새로 쓴 10년
솔로와 그룹 활동 병행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 제시

블랙핑크(BLACKPINK)가 오는 8월 8일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2016년 데뷔 이후 블랙핑크는 단순한 K팝 걸그룹을 넘어 세계 음악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표적인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첫 싱글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Whistle'과 'Boombayah'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2NE1 이후 처음 선보인 YG의 걸그룹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0년 동안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의 세계 시장 진출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22년 정규 2집 'Born Pink'는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K팝 그룹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며, 걸그룹으로는 2008년 데니티 케인(Danity Kane)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사례다. 또한 2001년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이후 처음으로 두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여성 그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2023년에는 K팝 그룹 최초로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Coachella) 메인 헤드라이너에 오르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어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음악 아티스트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디지털 영향력을 입증했다.

 

블랙핑크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과 문화 산업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 멤버들은 샤넬, 디올, 셀린느, 생로랑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K팝 아티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말 블랙핑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네 멤버는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계약은 유지하면서 개인 활동은 각자의 레이블을 통해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제니는 Odd Atelier를 설립했고, 리사는 Lloud, 지수는 Blissoo를 통해 독자 활동에 나섰다. 로제는 The Black Label과 함께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확장했다.

 

솔로 활동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APT.'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최초의 K팝 아티스트가 됐다.

 

제니는 첫 솔로 정규앨범 'Ruby'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다양한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테임 임팔라와 협업한 'Dracula'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했다.

 

지수는 EP 'Amortage'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리사는 솔로 앨범 'Alter Ego', HBO 드라마 '백련화(The White Lotus)' 출연, 2026 FIFA 월드컵 개막식 공연 등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오히려 그룹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블랙핑크는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세 번째 미니앨범 'DEADLINE'을 발표했고, 발매 첫 주 177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초동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 마틴과 프로듀서 서킷(Cirkut)이 참여한 타이틀곡 'GO'는 블랙핑크 통산 11번째 빌보드 핫100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블랙핑크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 브랜드 MU:DS와 협업한 헤리티지 컬렉션도 선보이며 음악을 넘어 문화 콘텐츠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망

 

블랙핑크는 지난 10년 동안 K팝 걸그룹도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앞으로는 네 명의 멤버가 독립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활동하면서도 하나의 팀으로 시너지를 이어가는 새로운 그룹 운영 모델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지속할지가 향후 10년의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블랙핑크의 행보는 K팝 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사례로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출처:코리아타임즈)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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