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국 학생 10명 중 7명, 고교 졸업 전 음주 경험

  • 등록 2026.08.03 2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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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패널 조사… 초6부터 고3까지 흡연·음주율 급증
식습관도 악화, 아침 결식·과일 섭취 감소 뚜렷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한국 청소년 건강행동 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 10명 중 거의 7명이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하는 패널 연구다. 이번 발표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756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흡연, 음주, 식습관 변화를 분석했다.

 

 

담배 제품 사용 경험 비율은 6학년 0.35%에서 고등학교 졸업반 11.93%로 6년 동안 11.58%포인트 증가했다. 남학생은 16.02%(15.47%포인트 증가), 여학생은 7.64%(7.5%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라도 담배를 피운 비율은 6학년 0.01%에서 고3 5.3%로 올랐으며, 남학생 7.49%, 여학생 3%였다.

 

음주 경험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학생의 68%가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셔본 경험이 있어, 6학년 때 36.4%에서 크게 늘었다. 한 잔 이상 마셔본 비율은 7.5%에서 43.2%로 증가했다. 처음 술을 마신 시점은 고3 시기가 18.1%로 가장 높았다.

 

식습관도 악화됐다. 주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학생은 17.9%에서 32.8%로,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는 학생은 35.4%에서 16.3%로 줄었다. 주 3회 이상 설탕 음료를 마시는 비율은 50.9%에서 60.9%로, 패스트푸드 자주 섭취 비율은 20.9%에서 31.4%로 증가했다.

 

이번 결과는 일부 국가가 미래 세대 흡연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움직임과 대비된다. 영국은 2027년부터 2009년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평생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몰디브는 2025년 11월부터 2007년 이후 출생자 대상 판매를 금지했다. 뉴질랜드는 비슷한 법을 도입했다가 정권 교체 후 폐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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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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