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암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막아주는 약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의학적으로 암 발생이나 재발을 완전히 예방하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제108군중앙병원 암검진·상담센터의 장후황(Truong Huu Hoang) 박사는 최근 암 환자와 일반인들로부터 "암을 예방하는 약이 있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암의 재발을 완전히 막거나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암을 완치하거나 재발을 막아준다고 광고하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 아니다"라며 "암 예방이나 암 치료를 보장한다는 제품을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특정 약을 찾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권장되는 생활습관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영양 섭취, 금연, 절주 또는 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이 꼽힌다. 특히 많은 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공률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장 박사는 모든 암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와 형제자매, 자녀 등 직계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가운데 암 환자가 있다면 자신의 위험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유전성 암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징후로 다음 네 가지를 제시했다.
- 한 가족에서 두 명 이상이 동일하거나 서로 연관된 암을 진단받은 경우
- 한 사람이 평생 두 종류 이상의 암을 진단받은 경우
- 가족 중 50세 이전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암이 발생한 경우
- 여러 세대에 걸쳐 암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족력인 경우
이러한 특징이 확인될 경우에는 암 전문의와 유전 상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유전자 검사와 개인별 맞춤형 암 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장 박사는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족력이 없다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상담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암 예방의 핵심은 검증되지 않은 '기적의 치료제'를 찾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자신의 위험 요인에 맞는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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