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팬데믹 이전 기록도 넘어섰다

  • 등록 2026.07.24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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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2019년보다 35% 증가
중국·일본·대만 방문객 급증…K-컬처 인기에 관광산업 성장세 지속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관광 인프라 개선이 맞물리면서 한국 관광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관광공사(KTO)가 7월 24일 발표한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약 199만 명)보다도 35% 늘어나며 팬데믹 이전 최고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최대 방한 시장을 유지했다. 6월 한 달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약 65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6.8% 증가했다.

 

일본은 34만8천 명으로 두 번째로 큰 방한 시장을 기록했고, 대만은 22만3천 명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88.4%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장거리 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인 관광객은 17만8천 명으로 2019년보다 68.6% 증가하며 K-콘텐츠와 의료관광, 쇼핑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0만 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국가별 누적 방문객은 중국이 321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195만 명, 대만 115만 명, 미국 81만1천 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실적이 일시적인 회복을 넘어 한국 관광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 관광 데이터 분석가는 "상반기 실적은 팬데믹 이후 회복 단계를 넘어 한국 관광의 국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다소 감소했다.

 

6월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은 약 2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으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약 80%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국인의 국내 여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한국 관광산업의 수입 구조도 보다 안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망

 

K-팝과 K-드라마,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과 항공 노선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한국 관광시장은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 회복과 동남아시아 및 미주 관광객 증가가 지속될 경우 올해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기록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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