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류섬유] 베트남 패션 브랜드 오웬, 일본 이토추와 협력 확대…글로벌 투자자 관심 커진다

  • 등록 2026.07.20 17:15:10
크게보기

이토추 계열사와 전략적 협력 강화…제품 개발·공급망·품질 경쟁력 제고
쿨메이트 이어 해외 자본 유치 성공 사례…베트남 패션 브랜드 가치 재평가

 

베트남 패션 브랜드 오웬(Owen)이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Itochu Corporation)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쿨메이트(Coolmate)에 이어 외국 전략 투자자와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베트남 패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오웬은 최근 일본 이토추의 자회사인 프로미넌트 베트남(Prominent Vietnam)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품 개발, 브랜드 육성, 경영 노하우 공유,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의 소재 기술과 원자재, 품질관리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 및 협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신규 투자라기보다 기존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토추는 지난 2015년부터 오웬을 비롯해 위니(Winner), 던롭(Dunlop)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코윌 베트남 패션(Cowell Vietnam Fashion)의 지분을 인수하며 자본 및 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당시 이토추는 글로벌 섬유·원자재 조달 역량과 국제 공급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패션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1858년 설립된 이토추는 섬유, 식품, 에너지, 금속, 기계, 부동산,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최대 종합상사 가운데 하나다. 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와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세계 각국의 의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토추가 10년 넘게 오웬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베트남 패션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패션업계에서 해외 전략 투자 유치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대부분의 국내 패션 브랜드는 자체 자본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해외 투자펀드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사례는 드문 편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남성 패션 플랫폼 쿨메이트다. 쿨메이트는 2025년 시리즈 C 투자에서 버텍스 그로스 펀드를 비롯해 쿨 재팬 펀드(Cool Japan Fund), 영원CVC, 버텍스 벤처스 동남아시아 및 인도(Vertex Ventures SEA & India), 카이러스 캐피털(Kairous Capital)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세계적인 의류 제조기업인 한국 영원그룹의 투자법인 영원CVC와 일본 정부가 성장 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쿨 재팬 펀드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베트남 패션 브랜드를 단순한 의류 판매업체가 아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소비재 브랜드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패션산업은 디자인 경쟁력뿐 아니라 생산관리, 브랜드 구축, 유통망 운영, 재고관리, 소비 트렌드 대응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산업이다. 이 때문에 해외 전략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기업은 아직 제한적이다.

 

반면 안정적인 고객 기반과 전국 유통망,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해외 기업들이 생산기지 확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 데이터,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 가능성을 갖춘 소비재 브랜드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업계는 오웬과 이토추의 협력 확대, 쿨메이트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가 베트남 패션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거래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해외 자본이 '메이드 인 베트남' 브랜드를 단순한 제조 기반이 아닌 글로벌 소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베트남 내수시장 확대와 디지털 유통 성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경우 해외 전략 투자와 인수·합병(M&A) 사례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Copyright gmvietnam Corp. All rights reserved.



굿모닝베트남 | 인천시 남동구 논현로 46번길 14 (리더스타워) 606호 발행인 : 이정국 | 편집인 : 이정국 | 전화번호 : 010-9753-4550 Copyright gmvietn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