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대장암 발병률 20년간 1.7배 증가…식습관 변화와 오진율 심각

  • 등록 2026.07.19 10:16:12
크게보기

호치민 빈단병원 "전체 암 환자 10명 중 1명 대장암, 치질 혼동으로 발견 늦어져"
패스트푸드 및 붉은 고기 섭취 증가가 원인, 정기 대장내시경 통한 조기 발견 중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최근 20년간 대장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18일 호치민 빈단병원이 개최한 '2026년 인공항문 클럽 정기 회의'에서 대장항문외과 부과장 부 쿠옹 안 박사는 대장암이 베트남 5대 암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전체 암 환자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호치민시의 대장암 발병률은 지난 20년 사이 약 1.7배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세가 서구화된 도시 생활 방식으로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섭취는 줄어든 반면,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 구운 음식, 붉은 고기 및 가공식품의 섭취가 늘어난 식습관과 흡연, 음주 문화가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현재 대장암 예방과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은 흔한 질환인 치질과의 혼동이다. 많은 환자들이 대장암의 주요 전조 증상인 혈변을 단순 치질로 오인해 방치하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안 박사는 대장암이 대장 내 작은 용종에서 시작해 암성 종양으로 발전하기까지 약 10년에서 15년이 걸리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전암성 병변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주 이상 지속되는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납작한 변, 원인 불명의 복통 및 체중 감소 등 5대 경고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장암이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암의 위치와 장태에 따라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복벽에 인공항문을 만드는 장루 조성술을 시행하게 된다. 의료진은 인공항문을 가졌더라도 적절한 관리법을 숙지한다면 수영, 여행, 직장 생활 등 정상적인 사회적 활동을 영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며 환자들의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당부했다. 다행히 대장암은 올바른 보건 정보 확산과 적시 검진이 동반된다면 전체 사례의 절반 가까이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식생활 개선과 함께 정기 검진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Copyright gmvietnam Corp. All rights reserved.



굿모닝베트남 | 인천시 남동구 논현로 46번길 14 (리더스타워) 606호 발행인 : 이정국 | 편집인 : 이정국 | 전화번호 : 010-9753-4550 Copyright gmvietn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