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기자 2026.04.01 11:28:32
[굿모닝베트남] 중동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3월 31일(미국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는 곧 떠날 것이다. 2~3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지금까지 한 가장 명확한 발언이다. 전쟁은 이미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종료 조건으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내 핵무기를 당분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는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고 선언하며, 이란 군대가 “완전히 궤멸됐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 반응도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월 31일 유럽이사회 안토니우 코스타 의장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긴장이나 전쟁을 원한 적이 없다”며 “다시 공격받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즉시 적대 행위를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도 “현재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지만,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휴전이 아닌 전쟁의 포괄적 종식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과 파키스탄은 3월 31일 베이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중동 평화를 위한 5대 공동 제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이드와의 통화에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며 중동 상황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교황 레오 14세(미국 출신 최초 교황)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바란다고 밝힌 만큼, 폭력을 줄이고 빠른 출구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하루 동안 이란 내 무기 생산 시설 2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본부 인프라와 레바논 남부 로켓 발사장도 타격 대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으로 아랍 국가들이 최대 2천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3주 내 종료” 발언과 이란의 조건부 휴전 의지, 중국·파키스탄의 평화안까지… 중동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실제 철군과 평화가 이루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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