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의 커피는 각성 효과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시간과 방식으로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피해야 할 네 가지 상황을 제시한다.
수면 부족은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비만, 우울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연관된다. 영국 National Health Service(NHS)에 따르면 잉글랜드 성인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이상 수면 문제를 겪는다.
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잠자기 2~3시간 전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실 경우 생체 시계가 약 1시간 지연돼 잠들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취침 4~6시간 전에는 카페인 섭취를 마칠 것을 권고한다.
임신 중에도 소량의 커피는 가능하지만, 섭취량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임산부의 경우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200mg 이하로, 이는 커피 종류와 추출 방식에 따라 약 1~2잔에 해당한다. 다만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바람직하다.
많은 사람이 잠에서 깨자마자 커피를 찾는다. 그러나 아침 기상 직후에는 각성을 돕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가장 높은 시간대다. 이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신체가 자연적인 코르티솔 생산을 줄여 커피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오히려 오후에 더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상 후 1~2시간 정도 지난 뒤 첫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과도한 위산이 위 점막을 자극해 속쓰림, 위산 역류, 둔한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간단한 빵이나 곡물, 견과류, 과일 등 가벼운 음식을 먼저 섭취한 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커피 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니라, 마시는 ‘타이밍과 방법’이 중요하다”며 “아침 식사 후나 이른 오후가 가장 적절한 시간대”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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