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가 장기간 섭취 시 간과 신장, 내분비계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일상 음료처럼 소비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건강 위험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
버블티는 홍차, 녹차, 우롱차 등 차를 기반으로 우유, 타피오카 펄, 다량의 설탕과 각종 토핑을 더해 만들어진다. 고품질 찻잎을 사용할 경우 항산화·항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매장에서 천연 차 대신 합성 향료나 분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출처가 불분명한 일부 향료에는 독성 유기 화합물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 기능 저하 등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우유 대체 재료에서도 드러난다. 일부 소규모 업소에서는 신선한 우유나 연유 대신 경화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식물성 크림을 사용한다. 이 크림은 단백질이나 칼슘, 지용성 비타민은 거의 제공하지 않으면서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아,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버블티의 상징인 타피오카 펄 역시 영양학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 카사바 전분이나 정제 전분으로 만들어진 타피오카 펄은 전체 구성 성분의 약 80%가 탄수화물로, 섬유질과 단백질이 거의 없다. 타피오카 펄 몇 스푼만으로도 100kcal를 넘기기 쉽고, 설탕과 우유가 더해지면 버블티 한 잔의 열량은 300kcal 이상으로 치솟는다.
일반적인 버블티 한 잔에는 약 50g의 설탕이 포함되는데, 이는 약 200kcal에 해당한다. 여기에 계란 푸딩, 크림치즈, 과일 젤리 등 추가 토핑을 선택할 경우 열량은 더욱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당·고열량 음료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비만, 대사 이상,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특히 우려되는 대상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이다. 성장기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가 중요하지만, 우유나 건강 간식 대신 버블티를 반복적으로 마실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신체 성장뿐 아니라 집중력과 학습 능력 등 지적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영리 목적의 업소들이 실제 찻잎 대신 미리 혼합된 분말, 식용 색소 등을 사용하는 사례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물질들은 합성 화학 성분의 혼합물로,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에 잠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크림에 포함된 경화 식물성 기름은 트랜스 지방의 일종으로, 남성 호르몬 균형과 생식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버블티는 반드시 피해야 할 음료일까. 베트남 응용의학연구소 쯔엉홍손 소장/박사는 VOV와의 인터뷰에서 “밀크티를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선택적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재료의 출처가 명확한 신뢰할 수 있는 매장을 선택할 것 ▲합성 크림 대신 실제 차와 신선한 우유를 사용하는지 확인할 것 ▲설탕 함량을 줄이거나 무설탕 옵션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쯔엉홍손 박사는 “밀크티는 가끔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마시는 습관이 되면 간, 신장, 심혈관계에 서서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M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