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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프라] 일본 스미토모, '메콩 심장' 껀터 점찍었다... 대규모 산단 투자 시동

후지카와 사장 등 대표단 껀터 방문... "남부 확장 전략의 핵심 거점"
지하철·에너지 강자 스미토모, 산단·스마트시티·물류 전방위 투자 모색
껀터시, 2030년까지 산단 15개 추가 조성 특명... "일본 기업에 최상 조건 약속

Hang 기자  2026.01.27 18: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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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Sumitomo) 그룹이 베트남 남부 경제의 요충지인 껀터(Can Tho)시에 대규모 산업단지 인프라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하노이와 흥옌 등 북부 지역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 삼아, 이제는 메콩델타의 중심부로 '투자 축'을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 "북부 성공 신화 남부로"... 스미토모, 껀터 산단 현장 실사 착수

 

27일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후지카와 에이타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 법인장을 포함한 그룹 대표단이 껀터시를 방문해 쯔엉 깐 뚜옌(Truong Canh Tuyen) 위원장 등 시 수뇌부와 실무 회의를 가졌다.

 

후지카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곳의 산업단지를 운영하며 성과를 냈다며 "향후 그룹의 핵심 전략은 남부 지역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껀터시의 온화한 기후와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큰 관심을 보이며, 회의 직후 껀터 수출가공구역 관리위원회의 안내로 후보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 껀터시 "2030년까지 산단 15개 신설"... '일본식 스마트 산단' 원한다

 

껀터시는 스미토모의 방문에 '레드카펫'을 깔았다. 껀터시는 현재 9개의 산업단지를 운영 중이며, 이미 4개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특히 시 당국은 2026~2030년 사이 15개의 신규 산업단지(약 6,439헥타르 규모)를 조성한다는 매머드급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쯔엉 깐 뚜옌 위원장은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일본식 친환경 투자'를 가장 환영한다"며 "스미토모가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물류 시스템 등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 오몬 발전소 이어 산단까지... 韓·日 인프라 전쟁 격화

 

스미토모는 이미 껀터에서 '오몬 II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약 16억 5,000만 달러 규모)를 진행하며 지역 내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산단 투자까지 성사될 경우, 스미토모는 에너지와 제조 기반을 모두 쥔 껀터 내 최대 외자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현지 경제 전문가는 "껀터는 호치민과의 고속도로 연결이 강화되면서 물류 매력이 급상승 중"이라며 "스미토모의 진입은 다른 일본 중견 제조사들의 동반 진출을 이끄는 '앵커 투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M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