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any Tr 기자 2025.09.08 13:47:03
S&P 글로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8월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월 52.4포인트에서 50.4포인트로 하락하며 ASEAN 국가 중 5위에 머물렀다. 이는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에 이어 낮은 순위로, 7월 1위에서 큰 하락을 기록했다.
8월 ASEAN 제조업 PMI 평균은 51.0으로, 7월(50.1)보다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의 PMI는 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며 제조업 부문의 개선세를 이어갔으나, 성장 속도는 둔화되었다. S&P 글로벌은 신규 주문과 생산량 증가가 미약했으며, 이는 수요 약화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수출 주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SEAN 제조업은 8월에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 주문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생산량은 2024년 중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었다. 구매 활동은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재고 감소 속도가 완화되었다. 그러나 고용은 5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가격 측면에서는 투입 비용 상승률이 7월보다 약화된 반면, 산출물 가격은 8개월 만에 가장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도 8월에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7월의 5년 최저치에서 회복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메리엄 발루치(Maryam Baluch) 이코노미스트는 “8월 PMI 데이터는 ASEAN 제조업의 성장 모멘텀이 7월 회복세를 이어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며, “고객 수요 증가와 생산량 확대가 기업 신뢰도를 높였으며, 이는 향후 12개월간 생산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관세 정책과 수요 변동으로 인해 제조업 성장이 주춤한 상태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수출 다변화와 내수 시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SEAN 전체로는 제조업 회복세가 긍정적이지만, 국가별 편차와 고용 감소 추세는 여전히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과제다.
출처: S&P 글로벌, vietnamnews.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