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기자 2025.08.24 12:09:05
최근 영양학 연구에 따르면 비트(Beetroot)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에는 식이성 질산염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되어 혈관을 이완시키고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비트 주스를 마시거나 꾸준히 식단에 포함할 경우, 혈압 수치 중 상압(수축기 혈압)을 눈에 띄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효과는 고혈압을 관리하거나 심장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비트를 일상 식사에 간단히 활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생비트를 얇게 썰어 샐러드에 넣기
수프에 첨가해 자연스러운 단맛과 선명한 색 더하기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버무려 영양가 높은 반찬으로 즐기기
특유의 맛과 혈관 건강에 입증된 효능 덕분에, 비트는 이제 단순히 색깔을 더하는 채소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어를 비롯한 고등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에는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들 생선은 또한 비타민 D가 풍부해,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우울증을 완화하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주 2~3회 정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심혈관 건강 증진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 관리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칼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복숭아는 그대로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스무디나 샐러드에 곁들이면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빨간 파프리카를 꾸준히 섭취하면 칼륨과 비타민 A가 풍부해 고혈압 예방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빨간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을 때 가장 영양소 손실이 적고, 잘게 갈아 소스로 활용하거나 올리브 오일을 곁들여 구워 먹는 방법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좋은 조리법이다.
호박씨에는 마그네슘과 아연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유익하다. 또한 질산염과 항산화 성분이 혈관을 유연하고 이완된 상태로 유지시켜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호박씨는 간단히 샐러드나 요거트에 곁들여 섭취할 수 있으며, 고소한 맛과 함께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