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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미크론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예측불허로 만들고 있다.

이정국 기자  2021.11.30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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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새로운 코비드-19 변종이 노동시장 회복을 방해하고 공급망 문제를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미크론 강세와 최근 코비드-19 감염자 증가세가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가뜩이나 예측하기 어려운 물가 전망을 교란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비드-19 사례의 증가와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 활동을 약하게 하는 위험을 초래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을 더 망설이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노동시장 회복 속도를 늦추고 공급망 붕괴를 악화시킬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1월 30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하여 파월 의장과 함께 증언할 예정이다. 연준 의장과 재무장관은 연준의 긴급대출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2020년 3월 경제구제금융 조건에 따라 분기별로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11월 29일 저녁 연준이 발표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공급 제약의 지속성과 영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일부 위원을 포함한 많은 예측가는 공급망이 개선되고 상품 수요가 냉각되면서 2022년에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과 며칠 전, 코비드-19의 새로운 변종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를 떨쳐버리고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지연시켰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는 900포인트 급락하며 2021년 최악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초까지 미국 증시가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지난주 CME그룹에 따르면 연준이 2022년 6월까지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는 약 25%에 불과했다. 오미크론 모델이 등장하면서 이 수치는 35%로 증가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1월 26일 15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한 뒤 11월 29일 1.5% 이상으로 회복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이 떨어지면 상승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초 대유행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종료했지만 채권 매입을 매달 150억달러씩 줄이기 시작했다. 연준은 가장 최근 정책회의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9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정기 자산매수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