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비드-19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전기 및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크게 회복하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안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코비드-19 사례가 급감함에 따라, 이 지역의 공급망들은 수개월간의 가동 중단과 가동 중단 이후 다시 완전 가동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는 보고했다.
특히 베트남은 규제 조치를 완화한 후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와 계약한 200여개의 국내 공장이 가동을 재개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운영하는 공장이 있는 호찌민시의 한 산업단지는 이달 중 양사의 공장이 가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산업단지 운영자가 말했다.
7월부터 베트남 남부의 공장들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시행해야 했다. 전염병으로 인한 장애물로 인해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생산량을 줄였다.
베트남에서 코비드-19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전기 및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크게 회복하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안도하고 있다.
일본의 후루카와 전기는 베트남 공장에서 완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3개 공장은 자동차용 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호치민 시의 공장에는 약 8천명의 근로자가 있다. 고바야시 케이이치 후루카와 전기 사장은 닛케이 아시아에 "공장 라인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말했다.
코비드-19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규제의 영향은 동남아시아의 자동차 산업에 특히 해를 끼쳤다. 베트남에는 도체 공장이 많은 반면 말레이시아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심지이다.
두 사업부 모두 공급 부족을 겪었는데 이는 도요타 자동차와 다른 7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9월에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던 주된 이유였다.
베트남은 작년에 일본 도체 수입의 약 40%의 공급원이었다. 야자키와 스미토모 전기공업 같은 일본 협력업체들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 자동차 부문의 재기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성인의 90% 이상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여 공장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말레이시아 반도체 조립의 테스터 유니셈 책임자인 존 치아는 "유니셈 공장 근로자의 99%가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그들은 모두 매주 코비드-19 검사를 받는다. 글로벌 수요를 감안하면 반도체 수주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중국 청두(成都)에 제3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6월에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비드-19의 급증에 대응했다. 유니셈은 9월에 이포(Ipoh) 공장을 임시 폐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반도체 공급 위기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다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CEO인 진 막 체리는 "우리 공장은 부분적인 또는 완전한 폐쇄 기간을 거쳤고, 3분기에 100% 생산능력으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