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베트남이 송금면에서 5번째 연속으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해가 될 것이다.
세계 은행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GDP의 4.9%를 차지하는 2021년 181억달러의 유입액으로 세계 8위의 송금 수혜국으로 한 단계 상승한 반면, 지난해 수치는 172억 달러였다.
*10대 송금 국가와 송금액이 GDP에 차지하는 비율
이로써 베트남은 138억달러(2017년), 159억달러(2018년), 172억달러(2019년)로 5년 연속 송금액 상위 10위권에 머무르게 됐다.
인도는 870억달러로 1위를 중국과 멕시코가 530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021년 베트남이 중국과 세계 4위인 필리핀(360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수혜국이었다.
응우옌호앙민 호찌민 베트남중앙은행(SBV) 부국장은 대유행 속에 베트남으로의 강력한 송금 유입이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인 미-베트남 환율은 전염병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사람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계속해서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동(VND)은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 중 하나였으며 달러와 동의 환율은 2021년 1분기 미국 달러당 2만3200동-2만3250동으로 작년과 거의 동일하게 변동했다. 이와 관련하여 JPY(-7.26%), EUR(-4.12%), THB(-4.5%), KRW(-4.19%), CNY(-0.57%) 등 다른 통화는 달러 대비 크게 평가절하되었다.
피치 솔루션은 2022년 베트남 동의 달러 평균 환율은 2만3000동-2만3200동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중요한 생명선으로서의 송금의 중요성
세계은행은 글로벌 규모로 보면, 저소득층과 중산층 국가에 대한 송금이 2021년 589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2년 연속 저소득·중산층(중국 제외) 국가로의 송금이 유입돼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해외개발원조(ODA) 합계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것은 이민자의 출신 국가에서 경제적 어려움 기간 동안 식량, 건강, 그리고 교육과 같은 필수 항목에 대한 가계 지출을 지원함으로써 중요한 생명선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송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주자들의 송금 흐름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현금 송금 프로그램을 크게 보완했다. 세계은행의 미할 루트코프스키 사회보호 및 일자리 글로벌 국장은 "가계 예산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송금 흐름을 촉진하는 것이 세계적 전염병으로부터의 회복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의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금액의 강력한 증가에 기여하는 요소들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 회복에 힘입어 어려운 시기에 가족을 부양하려는 이민자들의 결정이며, 이는 재정 부양책과 고용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러시아에서는 해외 송금의 회복은 또한 더 강한 유가와 그로 인한 경제 활동의 회복에 의해 촉진되었다.
그러나 국경을 넘어 200달러를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계속해서 너무 높았고, 세계은행의 세계송금가격데이터베이스(World Bank의 Remittance Rates Worldwide Database)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송금된 금액의 평균 6.4%이다. 이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인 3%의 두 배 이상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8%)로 송금하는 것이 가장 비싸고 남아시아(4.6%)에서 가장 저렴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채널이나 현금 대 현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송금인보다 은행을 통해 송금할 때 비용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송금 흐름에 대한 놀라운 회복 속도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송금 흐름을 유지하려면 이민자 및 송금 서비스 제공업체에 은행 계좌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여전히 핵심 요구 사항이다.
송금액은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 따라 2022년에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비드-19 사례의 부활과 이동 제한의 재실시는 글로벌 성장, 고용 및 개발 도상국으로의 송금 흐름에 대한 전망에 가장 큰 위험을 제기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재정 부양책 및 고용 지원 프로그램의 철회도 송금 흐름을 약화시킬 수 있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