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021년 기업환경 회복지수에서 지난해보다 5계단 떨어진 96위를 기록하며 동남아 여러 나라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국제상업재산보험사 FM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2021 FM 글로벌 회복력 지수'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은 싱가포르(12위), 말레이시아(44위), 태국(70위), 인도네시아(82위), 필리핀(89위)에 뒤졌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이웃나라 라오스(108위)와 캄보디아(117위)가 베트남보다 순위가 낮았다.
보고서는 경제 요인, 국가 간 상대적 상업 및 산업 재산 위험을 측정하는 위험 품질, 공급망을 바탕으로 각 경제의 비즈니스 환경의 호복력을 측정했다.
세 가지 요인 중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37.9점을 받은 베트남이 공급망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위험품질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다.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와 룩셈부르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71.3점을 얻어 36위, 일본은 82점을 얻어 25위, 중국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거의 70위 후반대를 대만은 76.4로 29위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정치적, 경제적 불안을 겪고 있는 네팔, 니카라과, 모잠비크, 말리, 레바논 등 하위 10개국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FM글로벌의 비즈니스 리스크 컨설팅 부사장이자 글로벌 매니저인 에릭 존스는 세계의 특정 지역이 특정 종류의 자연재해와 원자재 부족에 더 취약하며 경영진은 사업을 수행하는 곳을 평가할 때 이러한 특정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의 해로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는 다른 많은 나라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지난해 2.91%의 성장률을 보였다. 정부는 올해 GDP 성장 목표를 6.5%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