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은 브랜드 발자국이 줄어든 TV 제조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닛케이 아시아는 파나소닉이 세계 3위의 TV 제조업체인 중국의 라이벌 TCL에 TV 생산을 아웃소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파나소닉이 브랜드 발자국이 줄어든 TV 제조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최근 조치입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과 TCL이 생산계약 범위를 협상 중이다. 파나소닉은 다음 달 안에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다른 많은 일본 유명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TV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것은 이 나라 전자 산업의 주요 경쟁 분야였다.

파나소닉은 자체 브랜드 프리미엄 TV를 계속 생산하되, 주로 일본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일본과 해외에서의 생산지 통합 또는 축소를 고려할 것이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인도와 베트남 공장에서 TV 생산이 이번 회계연도에 종료될 것이라고 한다. 이익률이 낮은 보급형 TV 개발도 원가 절감을 위해 이 그룹이 아웃소싱한다.

파나소닉은 2019년 원가절감 방안으로 TV 제작에 있어 다른 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많은 주요 TV 제조업체들을 고려한 후 TCL을 선택했다.

파나소닉은 세계 TV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했지만, 값싼 중국 경쟁사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파나소닉은 플라스마 TV에서 철수한 뒤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영국 리서치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8%로 12위였다.

TV는 파나소닉 전체 매출의 10%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부문은 내수시장 호조 덕택에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수익을 냈을 가능성이 높지만 TV로 인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입의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파나소닉의 일본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구조조정을 겪었다. 히타치는 2012년 TV 생산을 종료하고 2018년 브랜드 TV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같은 해 도시바는 중국 하이센스 그룹에 TV 라인을 매각했다.

한편 소니는 판매 채널과 제품 라인을 축소해 TV 사업을 안정시켰다. 

파나소닉은 수익성이 없는 사업장을 매각해 왔다. 동사는 반도체 사업을 대만 누보톤테크놀로지에 매각하고 액정표시장치(LCD)와 태양전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파나소닉의 한 전무는 "손실이 큰 사업 운영의 구조적인 개혁 완수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