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중개 회사들은 부동산 시장의 매매 성수기 추세에 발맞춰 수천 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6월 초부터 다이모(구 즈엉노이)에 본사를 둔 득비엣(Duc Viet)의 부동산 중개 회사는 타이응우옌(Thai Nguyen)과 푸토(Phu Tho)와 같은 하노이 위성 시장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위해 수십 명의 중개인을 채용했다. 2년 전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자 비엣의 회사는 200명이 넘던 직원을 약 20명으로 감축해야 했는데, 여기에는 영업 담당자, 부서장, 회계사, 관리자 등이 포함되었다. 약 1년 전 회사는 다시 영업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약 40명의 직원이 있다. 비엣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중개팀을 최소 두 배로 늘리는 더욱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여러 대형 중개사들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다. 닷싼 그룹(Dat Xanh Group)의 부동산 서비스 부문을 담당하는 닷싼 서비스(Dat Xanh Services)는 6월 중순, 장기적인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적으로 300명 이상의 관리자와 3,000명의 영업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업은 올해 매출을 5조 1,500억 동(VND) 이상으로 두 배, 순이익을 4,120억 동(VND)으로 세 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이호안랜드(Khai Hoan Land)는 현재 수백 명의 부동산 영업 전문가를 채용 중이며, 7월 말까지 지원 마감한다. 올해 회사는 시장 내 주요 대형 투자자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프로젝트 개발 및 중개라는 두 가지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닷싼 서비스(Dat Xanh Services)의 연구 부서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개사들이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의 매각 시즌을 위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 인력"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 또한 매각을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에이전트 모집 및 유통 시스템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닷싼 서비스 부서는 "주요 프로젝트들의 흐름을 따라가는 추세가 많은 증권사들의 우선순위에 계속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주요 투자자들은 수만 개의 상품 규모를 가진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해 왔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는 빈홈즈(Vinhomes)가 원더 시티(Wonder City, 저층 아파트 2,000채 이상), 골든 시티(Golden City, 4,900채 이상), 선 그룹(Sun Group)의 선 어반 하남(Sun Urban Ha Nam) 프로젝트, 싼 아일랜드 깟바(Xanh Island Cat Ba)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베트남 부동산협회(VARS)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특히 저렴한 주택, 산업단지, 리조트 부동산 부문에서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거래량은 2024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약 15,000명의 부동산 중개인이 시장에 복귀했다.
시장조사기관 CBRE의 전문가들은 또한 이번 시즌이 부동산 시장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재개하고, 토지 펀드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인력을 채용하고, 유통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서는 약 2,800개 기업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평균적으로 매달 약 430개의 새로운 부동산 기업이 설립되었다. 한편, 일시 운영을 중단한 사업체 수도 3,100여 개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대비 2%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