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1년 만에 최고치 기록

  • 등록 2023.06.24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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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대한 많은 금융 대기업들의 관심이 비트코인 가격을 코인당 31,4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6월 23일 밤,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31,400달러 이상으로 올라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후 가격은 내려갔고, 현재 약 30,700달러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이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두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뱅크의 파산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 채널을 찾기 위해 달려들었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이 같은 증가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금융 대기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주 비트코인 ETF 설립을 신청했다. 금융 대기업 찰스 슈왑,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및 시타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도 이번 주에 문을 열었다.

 

암호화폐에 대한 논의가 많은 트위터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미씽아웃((크랩스(craps) 노름에서) 건 돈을 잃는 주사위 던지기)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가 최근 강세장의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강세장의 혜택을 받는 것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기도 한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87%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은행 위기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디지털 화폐가 저금리 환경의 혜택을 받고 전통적인 금융산업이 요동칠 때 안식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당국도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SEC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고소했다. 두 회사 모두 각종 증권 및 거래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2021년 6만 달러가 넘는 정점과는 거리가 먼 수준이다. 지난해 이 디지털 화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암호화폐 시장도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벤처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 샘 뱅크먼-프리드의 FTX 거래소 등 많은 이름이 무너졌다.

 

말할 것도 없이, 암호화폐는 엄격한 규제 조사에 직면해 있다. SEC는 한 때 칭찬을 받았던 기업들의 많은 사기와 실패 사례가 있은 후에도 항상 이 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거래량이 적은 것도 큰 위험이다. CCData에 따르면 5월에 중앙 집중식 거래소의 총 현물 및 파생 상품 거래량은 2조 4천억 달러로 15% 이상 감소했다. 현물 거래량만 22% 가까이 감소해 2019년 3월 이후 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CNN

이예훈 기자 pmhherolyh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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