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수십억 달러 예상

  • 등록 2022.11.25 2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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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광이 개선될 조짐을 보일 때는 국내 기업과 외국 파트너 간의 전략적 협력 거래를 시작으로 막대한 수익을 약속하며 면세점 사업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은 투자 확대와 해외 진출 전략에서 IPPG와 협력해 면세점을 오픈했으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예상" 악수"

 

코로나19 범유행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2020년 조나탄한응우옌의 태평양간그룹(IPPG)이 롯데면세점과 '악수'를 하며 짱띠엔플라자(하노이)에 북부 최초의 시내면세점을 오픈 예정이었다. 당시 양측의 계획대로라면 이 면세점은 2021년 3분기에 문을 열 예정이었다.

 

이후 IPPG는 다낭에 또 다른 면세점을 배치했고, 이 면세점은 먼저 2022년 11월 12일 오픈했다.

 

"향후 6개월 안에 짱띠엔플라자 시내면세점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여전히 산업통상부로부터 소매 사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조나탄은 말했다.

 

면적 2,000㎡ 이상, 수천만 달러의 투자금이 투입된 다낭의 면세점은 설화수, 청관장 등 국내 유명 브랜드와 크리스티안 디올, YSL, 구찌 등 해외 브랜드 등 향수, 화장품, 주류, 보석, 시계 등 200여 개 브랜드가 넘는 면세 제품들이다. 

 

특히 글로벌 면세시장과 관광소매업 분야를 처음으로 소개하며 푸누안주얼리(PNJ), 롱비치펄주얼리, 워터미스사이공플라워, 쭝응우옌G7커피, 코친베트남 등 국내 유명 브랜드를 정식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베트남 다낭공항 면세점 1호점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깜란공항에 2호점, 2019년 5월에 노바이 공항에 3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베트남 관광산업이 번창할 때 다낭 면세점의 연간 매출이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에 따르면 다낭 면세점은 롯데면세점이 동남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 롯데면세점이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가 빠르게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는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글로벌면세점(DFS) 그룹도 노이바이 공항에 면세점 문을 다시 열었다. DFS의 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안드레 크리파는 그룹이 "오래 기다린" 행사라고 말했다.

 

노바이공항의 출발 및 도착 터미널에 총 1700m2 면적에 7개의 매장이 있는 DFS는 Jo Malone, SK-II, Chanel, Dior, Prada, Gucci, Tiffany와 같은 뷰티 브랜드를 포함하여  한정판 Macallan과 같은 주류, Longines와 같은 고급 시계 브랜드, 베트남 요리, 기념품 및 특산품 등 200개 이상의 선도적인 명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1960년 홍콩에서 설립된 DFS는 소매 및 여행의 선구자로서, 주요 글로벌 공항 13곳과 대도시 중심가, 리조트 등에 23지역에 위치하며 54개 면세점 네트워크를 통해 750개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다. DFS는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 그룹(LVMH)과 공동 설립자이자 주주인 로버트 밀러가 주로 소유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면세점 사업에서 IPPG가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최대 80~90%)을 차지하고 있다. IPPG도 공식 판매(베트남에서 고급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되고, 나머지 브랜드는 대부분 소매업이다.

 

DFS와 롯데의 두 면세점 시스템은 모두 IPPG와 '악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탄한응우옌은 "우리는 유통권을 가진 108개의 큰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다른 자회사들은 더 이상 베트남에서 그 제품들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협력을 선택한다."  게다가, IPPG는 또한 다른 파트너들과의 연합이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잃게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시대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문제

면세점은 공항의 큰 수익원이다. 2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만이 면세점을 열 수 있다.

 

지난 3년간을 돌아보면 코로나19 범유행으로 면세사업 활동이 큰 영향을 받았다. 팔리지 않은 많은 물건들은 할인이나 판촉으로 팔아야 했다. 과자,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들은 강제로 파손해야 한다.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지만 수천만 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조나탄은 해외 방문객 1인당 100달러를 지출하면 면세점은 20억달러를 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매우 다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숙박·음식업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7%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 규모는 74%, 관광수입은 42%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익률 역시 기존에 계산된 것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유행병 때문에 베트남에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거액을 유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광고비를 지불하고, 국제 행사를 조직하고, 국내외 여행사와 협력해야 한다. 재고가 매우 크기 때문에 공간이 넓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직원이 충분해야 한다.

 

"수익은 증가하지만, 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개장 초기에 손익분기점을 뚫기에는 방문객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고통'을 겪을 수 있어야 한다. 그후, 우리는 베트남의 관광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수의 국제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이다."라고 조나탄은 말했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도 공항에서 사는 것과 밖에서 사는 것의 상품 가격 차이를 깨닫고 있어 조만간 다시 여행 일정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최근 몇 년간 면세점 매출은 긍정적이지 않다. 게다가 공항 매점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서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사업을 바꾸기 시작했다.

 

유행병은 면세점 사업을 재편하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박차를 가했다. 첫째, 면세로 판매되는 다양한 품목이다. 술, 특히 담배는 점차 줄어들었다.

 

한편, 고급 브랜드는 공항 터미널에 존재하는 주요 브랜드가 되었는데, 이는 이곳이 부유층, 특히 아시아 승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명품, 향수, 화장품이 현재 여행 소매 부문을 지배하고 있으며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에는 공항터미널보다 멀리 떨어진 곳까지 면세점 활동이 확대되고 있으며, 공항을 떠나 면세점으로 이동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항의 승객 1인당 지출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관광 '핫스팟' 내 도심 속 특화 매장들도 면세점 테이크아웃을 구매할 수 있는 적격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아시아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이들 로케이션은 현재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규칙이 다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 여행 계획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을 허용한다.

 

중국에서는 해외에서 막 돌아온 국내 관광객과 조만간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서비스하기 위한 면세점들이 거리 곳곳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중국인들이 계속해서 국내에서 명품과 보석을 쇼핑한다면, 한때 중국 이외의 공항을 지배했던 두프리(스위스), DFS(명품 '제국' LVMH 소속) 등 면세점 사업자들로부터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면세점그룹(CDFG)은 2019년 5월 허가를 신청해 베이징에 국내 고객을 위한 시내면세점 1호점을 오픈했다. 그 후, CDFG는 다른 도시에도 비슷한 가게 3개를 더 열었다.

 

그래서 한때 IPPG 회장은 SCIC와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투자자들이 수도 짱띠엔 플라자에 해당하는 고급 상업 중심지에 더 많은 땅을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IPPG는 호찌민시에서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주체에 대해서도 조나탄은 베트남 사람들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관광은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유치하고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모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거리 따라 면세점, 고급 브랜드 쇼핑몰, 할인 쇼핑몰(공장 아울렛), 국제 브랜드가 입점한 고급 엔터테인먼트 지역 등 모델은 언제나 매력적인 상품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세계 면세품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127억5천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이 6.5%에 이를 것으로 디트로이트 마켓리서치는 전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한 보고서는 2018년 5%에 비해 2030년에는 베트남 인구의 16%가 부유해질 것으로 추정한다. BCG는 "부유한 소비자"의 개념이 목적이라고 말한다. 구매력이 좋고 많은 고급 제품과 서비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규섭 기자 sogood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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