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의 예금상품으로 연 8% 이상의 예금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금금리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9월 말부터 지금까지 반달도 안 돼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매우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기예금 금리(12개월 미만)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중장기예금(12개월 이상)도 지속적으로 신규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예금 금리가 연 9%에 가깝다
최근 발표에서 AB은행은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우대예금 동원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은행은 6개월 정기예금에 대해 최고 7.8%/연간 금리를 제공한다. 같은 은행의 보통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위 우대금리가 최대 1.4%포인트 높다.
마찬가지로 인센티브 프로그램에서 12개월 만기 예금과 함께 AB은행은 연 8.5%의 금리를 제공하고 15개월 만기에는 최대 8.6%/년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이는 AB은행의 최고 금리일 뿐만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예금 금리이다.
특히 AB은행의 위 금리는 고객이 최소 예금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은행에 신규 예금계좌만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저축액이 1억동 이상인 경우 예금기간에 따라 예금 첫 달 금리에 대해 0.3~0.8%/연 이자에 해당하는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위와 같은 조치로 AB은행은 SCB, MSB, Cake by VPBank, SeABank, DongABank, Vietcapital Bank에 이어 금리가 8%/년 이상인 저축성 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AB은행은 저축성예금 금리를 연 8% 이상으로 올린 다음 은행이다.
앞서 SCB 10월 8일부터 적용된 예금금리표는 9개월 이상 예금금리가 1%포인트 인상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예금의 경우 이 은행이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는 최고 금리는 36개월 만기 연 8.9%다. 이곳 고객이 받을 수 있는 12개월짜리 금리는 8.55%/연간으로, 12개월짜리 예금 기간을 고려하면 은행 체계에서 가장 높은 금리다.
단기적으로 SCB가 제시한 금리 역시 9개월 예금 시 8.25%/년, 6개월 송금 시 7.95%/년, 1~5개월 송금 시 5%/년 등으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외예금 형태로 SCB가 제시하는 금리도 18개월 정기예금은 최고 8.1%, 15개월 정기예금은 최고 8%로 12개월을 보낼 때 7.4%/년이다.
한편 VP은행은 9월 말 금리를 0.7~1%포인트 인상한 뒤 10월 6일에도 많은 만기에서 0.3%포인트 인상된 개인고객 대상 신규 예금금리 일정을 계속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 은행은 장외예금을 통해 6개월 미만 예금에 대해 기존과 변함없이 약 4~4.8%/연간 인기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6개월 만기 예금 금리는 예금 한도에 따라 연 5.8~6.6%에서 연 6.1~6.9%로 높아졌다.
12개월 만기에는 9월 말보다 0.3%포인트 높은 6.5~7.3%/연간 금리 지급도 받아들인다. 현재 VP뱅크가 장외예금에 적용하는 최고금리는 최소가액 500억 동으로 36개월 만기 7.8%/년이다. 온라인 채널을 선택하면 VP은행에 예금하는 고객이 받는 금리가 대부분 0.2%포인트 높아진다. 6개월 예금 금리는 6.3~7.1%/연, 12개월 예금 금리는 6.7~7.5%/연, 36개월 예금 금리는 7.2~8%/연이다.
금리는 연말까지 인상될 것이다
10월 7일부터 새로운 금리표를 도입한 또 다른 대형 민간 은행도 테콤뱅크다. 이에 따라 은행은 장외예금의 경우 현재 신규 개설 예금에 적용되는 1개월과 3개월 기한의 5%/연간 상한금리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6개월짜리 신규 개설예금의 경우 테콤뱅크의 금리 범위도 연 6.7~7.2%로 치솟았고 12개월짜리도 연 7~7.5%의 금리를 누리고 있다. 이들 우대금리는 9월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일부 시중은행의 저축성예금 금리표(%/년):
나머지 기간은 1~5개월 예금 금리가 연 3.55~5%로 일반적이며, 6~11개월은 연 5.75~6.2%로, 12개월 이상은 연 6.15~7%로 모두 9월보다 훨씬 높다.
앞서 새콤뱅크도 지난 10월 6일부터 신규 금리표를 기재해 장외·온라인 예금 형태로 적용되는 일련의 금리 인상폭을 기록했다. 창구에서 1~5개월 예금 금리는 연 4.6~5%에 이르고, 6~11개월은 연 6.5~6.95%에 이르고, 12개월은 연 7%, 12개월 이상은 연 7.1~7.5%에 이릅니다. 온라인으로 송금할 경우 새콤뱅크가 더 높은 조건으로 지급하는 금리는 각각 0.4~0.5%포인트다. 6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7%/년,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7.4%/년,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리는 8%/년으로 36개월 정기예금에 적용된다.
VN다이렉트 애널리스트들은 새로 발간된 보고서에서 "지난 9월 초 주거래은행이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성장 한도를 상향 조정한 이후 시장 1(은행에서 거주자에게)의 예금금리뿐 아니라 은행간 시장 금리도 최근 10년간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들도 SBV의 운용금리 인상 움직임 이후 빠르게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국유은행(비엣콤은행, 비엣인은행, 아그리뱅크, BIDV)은 6개월 예금금리를 4.7~4.8%/연(+0.7%)로, 12개월 예금금리는 6.4%/연(+0.8%)로 각각 인상했다.
한편 민간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7%/년에 달했고, 8%/년에 육박하는 최고 수준(장외예금에 적용)을 기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시중은행의 12개월 예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에 접어들면 예금금리가 0.4~0.5%포인트 계속 상승해 은행의 12개월 만기 금리가 6.8~7%(평균)가 될 수 있다. 연말에 한편 예금금리 상승 모멘텀은 2023년 대출금리를 0.6~1%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