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의 쌀 수출 제한으로 베트남 수출업체들은 출하량을 늘리고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응우옌꽝호아 드엉부꼬(롱안성) 이사는 "인도가 장마로 생산량이 크게 줄자 국내 가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곡물에 20%의 수출세를 부과하고, 깨진 쌀의 출하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속에 가장 흔하게 먹는 주식 중 하나인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이는 바이어들이 수출과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과 같은 경쟁상대로의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베트남 쌀 수출국들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거래를 미루고 있다."
응우옌반돈 비엣훙 주식회사(띠엔장성) 이사는 모든 종류의 쌀 가격이 이미 인도의 규제 이전에 비해 킬로당 평균 300동 올랐다고 말했다.
록쩌이 그룹의 수출 책임자인 응우옌반히우는 필리핀, 중국, EU와 같은 국가들의 높은 수요 덕분에 남은 몇 달 동안 곡물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EU 내 밀 부족과 식량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과 남미 국가들도 생산난에 허덕이고 있다.
히우에 따르면 이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은 베트남과 다른 쌀 생산국들로부터 쌀을 살 가능성이 높다.
남부 토양 비료 및 환경 연구 센터의 책임자인 응우옌당응이아 박사는 올해 쌀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퐁득띠엔 농림부 차관은 베트남이 2022년 650만~670만톤, 33억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구매자가 베트남으로 이동
B.V. 크리슈나 라오 전 인도 쌀 수출국 협회장은 로이터통신에 "[수출] 관세는 인도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흰 쌀과 현미 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관세 부과로 인도 쌀 수출은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다. 바이어들은 베트남과 태국으로 이동할 것이다."
인도는 세계 쌀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시장에서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 미얀마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 등 4대 수출국의 물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2150만 톤을 기록했다.
비제이 세티아 전 인도 쌀 수출국 협회장은 인도 익스프레스 신문에 "20%의 관세가 인도 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현재 5%의 깨진 백미를 톤당 340달러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파키스탄은 380달러, 베트남은 395달러, 태국은 430달러).
인도는 150여 개국에 쌀을 수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출하량 감소는 가뭄과 폭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이미 식량 가격은 너무 올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또한 밀의 양대 주요 공급국이며, 최근 세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미국 농무부(USDA)는 8월 보고서에서 2022~23년 세계 쌀 생산량 전망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230만톤, 전작 대비 120만톤 감소한 5억1240만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그것은 작황에 따른 세계 소비 예상치를 2백만톤 이상 증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