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월까지 대미 쌀 수출액이 71.3% 증가해 베트남 쌀 수입국 중 가장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쌀 수출량은 352만톤, 17억2천만달러로 물량 16.2%, 금액 4.6% 증가했다.
필리핀은 여전히 시장점유율이 43.6%로 베트남의 5월까지 가장 큰 쌀 소비시장이다. 필리핀 쌀 수출은 5개월 만에 127만톤, 5억8900만달러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 34.8%, 금액 17.7% 증가했다.
미국은 필리핀과 함께 베트남 쌀을 선호하는 시장이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미국에 수출된 쌀의 양이 71.3% 증가해 베트남 쌀 수입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국은 베트남의 ST25처럼 향기롭고 긴 낱알을 매우 좋아한다. 이것은 미국에 수입된 지 2년 가까이 된 쌀 종류이다.
비슷하게, EU는 베트남으로부터 고품질 쌀의 수입을 증가시키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6월에는 록쪼이회사의 '베트남 쌀' 브랜드 500톤이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프랑스에서, 록쪼이의 브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카르프에서 팔린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호감을 사고 있지만 경쟁국인 태국과 인도가 자국 통화 급락으로 쌀을 싼값에 팔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쌀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구체적으로 태국의 5% 기준 깨진 쌀은 톤당 420~425달러로 전달보다 25달러 하락했다. 인도에서는 5%의 깨진 쌀이 톤당 355~360달러로 이달 초보다 2달러 하락했다. 루피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업체의 해외 판매 수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인도의 깨진 쌀은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어 수출이 매우 좋다. 지난 달 인도의 갑작스러운 밀 수출 금지 조치로 쌀 거래상들은 규제가 제한될 것을 우려해 구매를 늘리고 이례적으로 납기를 연장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베트남의 5% 깨진 쌀은 톤당 418~423달러로 지난달보다 3달러 올랐다. 공급은 늘고 있지만 농산물가공시장개발부에 따르면 소비수요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베트남식품협회(VFA)는 수입시장이 요동치고 경쟁도 치열하지만 올해 베트남 쌀 수출량은 2020년과 2021년에 해당하는 600~620만톤으로 32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베트남 쌀 산업이 갈수록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 쌀 수출은 양호한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산업은 농업 부문이 5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달성을 돕는 주축농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