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백신 지원은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 등록 2021.09.02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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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베트남에 더 많은 코비드-19 백신을 지원해줄 것을 계속 요청해야 한다.

 

베트남의 전염병 때문에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보호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보고 있다. 8월 PMI가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베트남의 무역·생산 자료에서 어려움이 점차 드러난다.

블룸버그의 '코비즈 복원력 순위' 53개국 중 하위 5개국은 모두 동남아시아 국가다. 전염병 확산과 낮은 예방접종률로 볼 때 베트남은 전월에 비해 4단계 하락한 50위권이다.

나티식스 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위에서 언급한 5개국은 세계 수출의 약 6%를 공급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중요한 부품 공급원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국가는 미국 반도체 수입의 약 50%를 차지한다.

 

베트남의 위기는 자국민의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문제이다. 제4차 코비드-19 발생이 베트남을 강타하기 전, 이미 국제 기업들은 높은 운임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특히 유럽 아시아의 다른 공장들의 일부 큰 항구나 생산 활동이 정체되었을 때, 공급망을 푸는 것뿐만 아니라 베트남 공장의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 상황이 더욱 급박하다"며 "기업들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주문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다가오는 쇼핑 시즌에 상품 부족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미국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볼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고 하노이 노이(암참)에 있는 미국 상공회의소 전무인 아담 시트코프는 강조했다.

 

미국의 지원
지난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했다. 하노이에서 여성 부통령은 앞서 기부한 500만도스 외에 추가로 100만도스의 백신을 베트남에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서 해리스는 베트남이 대유행 초기 미국에 의료 장비를 제공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또한 하노이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표 사무실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베트남이 전염병을 통제하는 것을 돕기 위해 23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총액은 약 4400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베트남 인구의 3% 이하가 완전백신을 접종하고 하루 감염과 사망률이 높다는 점은 미국 정부의 도움에 변함이 없다.

해리스 부통령이 베트남에 발을 들여놓기 전 중국 정부는 베트남에 270만도스의 백신을 주었는데, 이 중 50만 도스는 베트남에 근무하는 중국인, 베트남인은 중국에 가서 일이나 공부를 하는 사람이며 중국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졌다.

베트남 정부는 북부의 삼성전자부터 호찌민 시의 인텔, 의류시설에 이르기까지 공장 근로자 예방접종을 우선했다.

푸타이 가구회사(코드: PTB)의 응우옌시회 부국장은 "미국이 베트남에 제공한 백신 600만도스는 백신 제조 강국으로서는 적은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연말연시 주문을 이행하지 못할 위험에 직면해 있어 베트남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베트남에 더 많은 지원 요청
카바 번딕 CETA 컨설팅(하노이) 최고경영자(CEO)이자 전 베트남 주재 유럽상공회의소(AuCham) 전무이사는 백신과 관련해 "미국의 대기업들이 화이자와 미국워싱턴에 더 많은 백신을 신속히 공급해 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것은 그들이 생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신발의류협회 회장이자 CEO인 스티브 라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기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의 관심에 귀를 기울였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코비드-19와의 싸움에는 갈 길이 멀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강조할 것이며 미국 정부에 계속해서 백신을 제공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베트남을 위해"라고 강조했다.

이예훈 기자 pmhherolyh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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