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하노이 한 남성 몸에서 발견된 라이터, 면도날

  • 등록 2020.09.19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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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과 위에서 주사기, 라이터, 면도날 등 이물질이 무더기로 나왔다.

비엣득병원 의사들이 한 남성(55세)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목구멍 뒤쪽에 면도날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그들이 발견한 것이라고 금요일 이 병원의 패혈증 외과 과장인 응웬 득 찐가 말했다. 환자의 위 안을 더 들여다보니 주사기, 라이터, 바위, 조약돌, 비닐봉지 등 이물질이 몇 개 더 드러났다. "오랜 기간 동안 배에 있어서 대부분의 물체가 검게 변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물질들을 회수하기 위한 수술은 바다 깊은 곳에서 잊혀진 보물을 인양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에 따르면 이 남성은 30년 전부터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미 1년 전에 지방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또한 몸에서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최근 먹지도 삼키지도 못하는 고통을 느끼면서 비엣득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사들은 이 남성의 상태가 머리카락 섭취로 인한 인간의 희귀한 장 질환인 *라푼젤 증후군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 증후군은 종종 정신과 환자들에게 발생하는데,  위 내에 털 뭉치(Hairball)와 장의 불편함의 증세를 가지고 있다.

 

*조현병(정신분열병:schizophrenia)이란 사고(思考), 감정, 지각(知覺),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며, 단일 질병이 아닌, 공통적 특징을 지닌 몇 가지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군으로 파악되고 있다. 뇌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기능들을 조절, 관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에 이상이 생기면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것이 옳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라푼젤 증후군이라는 머리카락을 음식이 아니라고 판단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먹는 정신질환

 

 

 

최규섭 기자 sogood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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