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베트남 남부 동탑성 랍보 지역 주민 쯔옹 반 손(49)과 부인 당 티 응아(45)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손씨 부부는 점토 한 조각을 가져다가 검은색으로 칠하고 석탄종이로 덮은 뒤 수은을 얼리고 말기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운석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후 같은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또 다른 랍보 현지인 호 반 빈은 호치민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58세의 사람에게 점토를 광고하고 모임을 주선했다.

손씨는 그 남자에게 점토 조각은 대대로 물려받은 "성스럽고 영적인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것을 팔기 위해서는 의식을 거행하고 자선사업도  해야 '초능력'이 새로운 가정과 주인에게 넘어간다고 했다.

손씨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점토를 물에 띄우는 묘기를 부리고 각종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꾸며 명성을 높였다.

확신에 찬 약국 주인은 추가 32억 동을 지불하기 전에 "운석"을 확보하기 위해 10억 동을 예치했다.

손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석이 정상적인 환경에 놓이면 초능력을 모두 잃고 귀중하게 될 것"이라며 구매자에게 점토를 금고에 넣어 비밀번호만 갖게 했다.

사이공 남성이 쉽게 속는 것을 보고 손씨와 아내, 빈은 랍보에게 거주하는 동생의 정원에 진흙이 더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은 정원에서 점토를 파서 빈의 동생에게 제단에 올려 예배드리라고 하고 "위험한 방사능을 피하기 위해 멀리하라"고 했다. 사이공 남자가 나타나자 빈의 형이 자동적으로 사기를 지원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후 손씨 부부는 검은 페인트와 숯으로 덮인 점토로 또 다른 이른바 운석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이공 남자를 초대하기 전에 제단 위에 있는 것과 제품을 바꿔서 사도록 했다. 결국, 그 남자는 두번째 점토 조각을 위해 10억 동을 지불했다.

사이공인은 2개의 운석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해 8월에 경찰에 신고했다.

나중에 조사관들은 이 두 암석이 진흙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빈은 그 후 마을에서 사라졌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