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항구 도시 하이퐁에 위치한 LG전자의 베트남 공장은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2조 8,400억 원(20억 5,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회사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베트남 공장은 1분기 동안 총 1,333억 원(9,617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카메라 모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LGITVH)은 매출 1조 1,500억 원(8억 3,400만 달러), 순이익 669억 원(4,827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5.6%, 30.8% 감소했으며, 주로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LG전자 베트남 하이퐁(LGEVH)은 매출 1조 6,800억 원(12억 2,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고, 순이익은 664억 원으로 7.1% 감소했다.
매출면에서 LGITVH와 LGEVH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업장 중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달 하이퐁 시 당국과의 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하이퐁 공장의 전자레인지 및 냉장고 생산 확장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LG전자 하이퐁 공장 근로자 400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 기준, LG전자의 베트남 투자액은 주로 북부 해안 도시인 하이퐁을 중심으로 82억 4천만 달러에 달한다.
2013년 15억 달러로 시작한 투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 CNS, LG화학, LG상사 등 LG 자체 투자액 72억 4천만 달러와 LG 계열사 50곳이 투자한 10억 달러가 포함된다. 2024년 11월, LG디스플레이는 하이퐁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투자 등록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