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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실적] 전체 시장의 3분기 수익이 23% 가까이 증가했고, 빈홈스와 호아팟은 왕좌를 놓고 경쟁했다.

이정국 기자  2021.11.02 1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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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팟의 이익은 1분기에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2, 3분기에 빈홈스가 추월했다. 올 9월까지 누적된 빈홈스의 세후 이익은 호아팟보다 약 0.5% 가량 높다.

 

 

11월 1일 SSI증권 통계에 따르면 HOSE, HNX에 상장된 총 1천652개 기업 중 701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88%를 차지하는 3분기별 재무제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355개 기업이 이익증대를 신고했고 211개 기업이 이익감소, 135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701개 기업의 세후이익 총액은 92조5천810억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HOSE에서 발표된 사업은 26% 성장했고 시장 이익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세후이익은 HNX 16.7%, UPCoM 2.6%로 소폭 증가했다.  

 

은행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이익이 24.9% 증가해 일반 시장보다 높았다.

 

*HOSE의 기업은 시장 이익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HNX와 UPCoM은 각각 약 4%, 10%를 기여하고 있다.(단위: 조 동)

 

빈홈즈와 호아팟이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


호아팟그룹(코드: HPG)은 3분기(10조3천510억동) 세후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수치이며, 철강 대기업이 분기 만에 10조동 이상의 수익을 낸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상당수 증권사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호실적은 철강 가격과 소비량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둥꾸앗 단지의 용광로 4개가 모두 가동된 후 호아팟은 연간 800만톤 규모의 동남아시아 최대 철강 생산업체가 됐다.

 

호아팟이 새로운 정점으로 성장했지만, 빈홈즈(코드: VHM)가 수익 챔피언이었다. 올해 3분기 억만장자 팜낫부엉의 부동산 사업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11조1천950억동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빈홈스 정보에 따르면 수익률이 높은 저층 아파트 상당수가 인수인계되면서 주로 5조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빈홈즈와 호아팟의 세후 이익(단위:10억동)

 

최근 역사에서 호아팟은 2021년 1분기에 빈홈스보다 한 차례 위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빈홈스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1~3분기 누적된 빈홈스의 세후이익은 27조2천450억동으로 호아팟에 비해 1천430억동 많다. SSI증권은 올해 호아팟의 당기순이익이 약 36조6천억동, HSC증권은 약 33조9천억동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빈홈스가 2021년 38조2천570억동, 이듬해 35조4천490억동 세후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재무제표를 발표한 기업 가운데 세후이익이 1조동이 넘는 기업도 19곳이나 된다. 3위, 4위, 5위는 비엣콤뱅크(코드: VCB), 테콤뱅크(코드: TCB), 밀리터리뱅크(코드: MBB)가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위권에는 은행권 이 6개 포진해 있다. 

 

빈홈과 호아팟 외에 수익 상위 10위권 내 비은행권 기업으로는 베트남 유제품 공동주식회사(비나밀크-코드: VNM), 베트남 가스공사(PV가스-코드:가스)가 있다.

 

SSI증권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PV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발전용 가스 소비 수요 감소에도 유가 급등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건식가스 생산량은 같은 기간 거의 30% 감소한 15억 m3 였으며, 9개월 만에 생산량은 18.5% 감소한 56억 m3이다.

 

SSI는 건식가스 수요 회복과 고유가, LPG 가격 상승이 PV가스가 4분기 2조8천500억동의 세후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분기 1조동 세후 이익을 남긴 기업들 (단위:10억동)

*2021년 3분기 기준 19개 기업 중 1조동의 수익을 올린 은행은 11개다.

 

거물들이 최고의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빈그룹(코드: VIC)은 3분기 세후이익을 2천570억동으로 2020년 같은 기간 1조4천360억동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자회사 빈홈즈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빈홈즈가 빈그룹의 다른 사업부문에서 손실을 메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빈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인 빈컴리테일(코드: VRE)도 240억동이 넘는 큰 폭의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빈컴리테일은 3분기 투자부동산 및 관련 서비스 임대수익이 같은 기간 8천800억동 감소했고, 2020년 3/4분기보다 적게 인도된 상업용 타운하우스 개수로 인해 부동산 이전수익이 870억동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호아센그룹(코드: HSG)은 3분기(호아센 회계연도 기준 4분기)에 9천400억동의 세후이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600억동이 부족해 이익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에 걸쳐 우리나라가 엄중히 봉쇄한 상황에서 베트남 공항공사(코드: ACV)은 3분기 사상 최대인 8천560억동의 손실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 퇴치를 위해 국제선뿐 아니라 국내선도 운항이 중단되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대폭 줄었다.

 

 

비엣젯항공합작주식회사(코드: VJC)는 아직 3분기 재무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베트남항공공사(베트남항공-코드: HVN)는 국가증권위원회(State Securit Commission Commission)와 호찌민시 증권거래소(HOSE)에 3분기 보고서 제출 연장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 

 

항공시장이 회복되지 않아 베트남항공은 사무직원 50%를 온라인으로 배치하고 있지만, 계열사 직원 일부는 여전히 격리되거나 봉쇄구역에 있다.

 

때문에 부서 간 문서이관, 자료비교, 보고 등의 절차가 지연돼 데이터 집계 및 3분기 재무제표 작성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항공은 같은 이유로 2분기 보고서 제출 연기를 요청한 적이 있다. 이 법인은 올해 6월까지 세금 체납액이 8조6천220억동이다. 7, 8, 9월 항공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보면 베트남항공의 3분기 영업실적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11월 3일부터 HVN 주식이 통제 상태로 전환되었으며 오후 장에만 거래된다.

-GMK미디어(VN비지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