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많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자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철회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자산 매입 계획에 신중해야 하는 반면 노르웨이 브라질 멕시코 한국 뉴질랜드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했다.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공급망 긴장, 치솟는 원자재 가격, 봉쇄 후 수요증가, 그리고 노동력 부족 속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곧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징후가 있다.
세계 경제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7년 만에 기름값이 갑자기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정체 상태에 있다. 오늘날 정책입안자들에게 복잡한 과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일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과 경기후퇴 환경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동없음/인상/인하/2021년 인상/ 2022년 인하
*2022년 말까지 이자율에 대한 블룸버그의 예측
이로 인해 중앙은행들은 어떤 리스크가 우선시되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긴축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과 맞설 수 있지만 경제에 대한 압박은 가중될 것이지만, 완화를 유지하는 것은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영국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휴 필은 지난 주 "위험의 균형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까지 목표치인 2%를 두 배로 올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국은행은 G7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지난달 빠르면 11월부터 매달 채권 매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고 실존적 인플레이션 우려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모든 중앙은행들이 관심을 갖고 있거나 노선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은 경기부양에 여전히 긍정적인 두 규제당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적어도 선진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곧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이 잘 되고 있는 올해 금융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신용 확장을 점차 제한해 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당국은 7월에 시중은행과의 준비금 요건을 줄임으로써 부분적으로 유동성이 필요한 은행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전환을 하게 되었다.
경제학자 톰 오를릭은 "인플레이션이 경기후퇴를 동반한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생산 감소를 초래하는 공급 충격으로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해 일부 중앙은행들이 개입하게 되면 세계 경제 회복은 새로운 장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K미디어(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