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는 호찌민시에 현지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상황에 맞는 배치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29일 오전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보건부와 중앙병원 원장 회의를 갖고 이 지역에서 발생한 '코비드-19'의 예방과 통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응우옌탄롱 보건부 장관은 시 당국이 코비드-19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제안했다. 보건부장은 또 호찌민시가 전염병 예방과 방제의 현지 여건과 상황에 맞는 주사 모델을 시범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8월 말까지 도시 인구의 약 70%(18세 이상)가 1회분량의 코비드-19 백신을 맞는다는 목표다.
앞서 호찌민시 질병관리센터(HCDC)는 호찌민시에서 진행된 5단계 백신접종 캠페인에서 22일부터 27일까지 약 30만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찌민시는 백신 접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보건부에 백신을 더 배정해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할 수 있는 절차와 라인업을 간소화하자고 제안했다.
보건부의 정보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18세 이상 인구는 690만명이 넘는다. 따라서, 이들을 위해 2회분에 필요한 총 백신량은 거의 1400만회분이다. 현재까지 호찌민시는 310만회분이상(22.77%)이 할당되었다. 백신이 130만명분 이상 투여됐으며 18세 이상 인구 중 18.8%가 1차 주사를 맞았다.
시는 앞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특정 인원으로 각 지구에 예방접종을 실시, 구체적인 규정과 신원확인을 통해 18시 이후 거리에 나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찌민시의 판반마이 예방통제위원회 상임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시 인민위원회 지도자들과 보건장관은 중증 및 중증 F0를 위한 3개 중환자실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특급병원인 박마이병원, 비엣득병원, 휴중앙병원 등 3개 병원이 다른 중앙의료시설과 연계해 이들 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맡도록 했다.
호찌민시는 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물류를 관리할 예정이다. 동시에 보건부는 호찌민시가 지구와 시 차원의 치료체계 재편, 치료라인 간 긴밀한 조율도 지원했다.
HCDC에 따르면, 7월 28일 오후 7시부터 7월 29일 오전 6시까지 호찌민시는 오늘 아침 보건부가 발표한 1715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4차 발병에서는 호찌민시는7만8900여건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시는 교통밀도를 줄이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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