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 부족이 기술업계와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플도 예외는 아니다. CNBC에 따르면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칩 등 필요한 부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매출의 80% 가까이 직접 기여하는 하드웨어 제품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애플은 27일 2021년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사업실적을 발표하며 인상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814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 월스트리트의 금융 전문가들이 예상한 733억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지난 분기 아이폰 매출은 50% 증가해 전체 매출(814억달러) 중 39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다른 하드웨어 제품도 아이패드(12%), 맥북(16.4%), 웨어러블, 스마트홈, 액세서리(36%) 등 2020년 동기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드웨어 부문은 글로벌 규모의 칩 부족으로 미래는 여전히 물음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실리콘 '한정 공급'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만든 프로세서가 문제가 아니다. 화면 제어와 오디오 디코딩 등 기기의 기본 기능을 담당하는 소형 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팀쿡은 애플 주주들에게 "부족분의 대부분은 업계에서 흔한 부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기술 기업들도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믿는다. 여기에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애플의 예측을 훨씬 웃도는 시장 수요다.
팀 쿡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요가 많아 단기간에 전체 부품 생산을 주문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과거에 애플은 부품의 부족이 공급, 특히 아이패드, 맥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아이폰만큼 중요하지 않은 제품들이다.
애플은 지난 4월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이 같은 어려움으로 30~4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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