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권은 세계 여행 자유 지수 116위 중 94위로 동남아 순위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한참 뒤진다. 베트남 여권은 지난해 54개국에 속해 캄보디아, 니제르, 말리 등과 순위가 같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192개국과 179개국과 영토에 비자면제를 적용, 2위와 13위를 차지해 역내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 여권이 50개국과 47개국에 각각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으며, 라오스(97위), 미얀마(100위)보다 우위다. 베트남은 지난해 107위 중 88위였다.
이 순위는 영국 글로벌 시민권 및 주거 자문 회사인 헨리앤파트너스(https://www.passportindex.org/)가 이달 초 발표한 2021년 헨리 여권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연례 목록은 국제 항공 운송 협회의 자료에 근거해 사전 비자 없이 소지자가 접근할 수 있는 목적지의 수에 따라 세계여권의 모든 순위를 매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포괄적인 여행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한다. 헨리 여권 지수 순위는 일부 국가의 다양한 코비드-19 규제와 국경 폐쇄를 고려하지 않았다.
일본은 2021년 여권이 가장 강력해 비자 신청 없이 193개국과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 한국은 191개국에 무비자로 접근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독일과 공유한다. 세계에서 가장 약한 여권은 예멘, 파키스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정치적 갈등에 빠진 가난한 나라들이다.
헨리 & 파트너스 회장 크리스천 케일린은 "적어도 2021년 내내 글로벌 모빌리티가 심각하게 저해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많은 국가에서 글로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으며, 그 후 보다 내부 지향적인 우선순위가 도입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들은 그들의 거주지와 여권 옵션을 확장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에 의해 촉발된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베트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리랑카, 오만, UAE,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베트남의 입국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