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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브리핑] 롱안성: 남부 베트남의 유망한 투자 중심지

이정국 기자  2021.05.24 1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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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안 떤안시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호찌민시와 메콩델타 지역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롱안성은 베트남의 두 경제 거점인 남부 핵심경제지역(SKER)과 남부 메콩델타에 투자자가 접근하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롱안은 SKER 내 한정된 산업용지를 등에 업고 지리적 입지, 폭발적인 경제성장, 풍부한 산업면적, 인프라 개발, 규제환경 개선 등으로 국내외 투자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올랐다.

 

베트남브리핑은 롱안 투자 풍토와 투자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들을 살펴본다.

 

롱안 경제 프로필


롱안은 SKER의 다른 지역에 비해 농업이 롱안성내 전체 토지의 71%를 차지하는 농업기반의 지방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지방 경제구조는 지난 5년간 평균 1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산업활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것은 서비스업 5.84%, 농업 1.98%의 성장과 비교된다.

 

2020년 경제구조를 구성하는 농업, 산업·건설, 서비스업 비중은 각각 15.32%, 52.14%, 32.54%였다. 이 중 식품가공업이 주요 산업으로 도내 산업구조의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원산업도 포함된다.

 

2020년 롱안의 GDP는 57억 달러에 달해 COVID-19에도 불구하고 5.91% 증가했다. 1인당 지역 국내총생산(RGDP)은 연간 1인당 3,304달러였다. 롱안의 RGDP는 SKER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지방은 따라잡고 꾸준히 남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롱안은 2020년 수출액이 60억 달러에 달했고 같은 기간 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섬유·의류·가죽신발·전자·기계·철강 등 주력 수출상품과 쌀·캐슈넛·해산물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외자기업(73%)의 기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성의 주요 수출 시장은 대만, 한국, 일본, 홍콩, 미국이다.

 

외국인 투자 상황

 

롱안은 특히 식품 가공, 섬유 및 의류, 지원 산업, 그리고 가장 최근의 녹색 에너지 등 외국인 투자의 중심지로 꾸준히 부상하고 있다.

 

2020년 말에 롱안은 약 1,100개의 FDI 프로젝트를 받았고 총 자본은 66억 달러 이상이었다. 한편 2020년 11월까지 총등록자본금 7억6968만 달러(신규등록자본금 2억8930만 달러, 추가등록자본금 3억1996만 달러, 자본출연 및 주식매수액 1억7839만 달러 포함)로 106건의 신규 외국인투자사업을 기록했다.

 

FDI 유치 후발주자로서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에서 롱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역 기준으로는 상당히 미미하다. 다만 롱안성은 지속적으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개발하고 산업용지를 확대하면서 꾸준히 FDI가 성장했다.

 

성은 지난해 위치별 FDI 유치에서 동나이, 하이두옹, 타이응우옌성 등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성은 베트남의 2020년 성 경쟁력지수(PCI)에서도 3위를 차지해 전국 62개 성·시와 비교했을 때 경제·투자 거버넌스의 실효성은 물론, 투자 호재로서의 롱안성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2021년 1분기 롱안은 싱가포르 투자자인 비나캐피탈과 GS에너지가 총 31억 달러 이상의 등록자본을 보유한 롱안 I, II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사업으로 베트남 FDI의 스포트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그린에너지 사업은 롱안지역 최대 규모의 FDI 사업으로 가공, 지원산업 등 전통분야 외에 그린에너지 투자를 우선하는 롱안성의 FDI 유치계획에 부합한다.    

 

이 흥미진진한 사업 외에도 롱안성 FDI 사업의 대부분은 신발, 섬유, 의류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주요 수출시장과 맞물려 대만, 한국, 싱가포르, 일본, 홍콩, 미국이 롱안성의 주요 투자국이다. 비나캐피탈과 GS에너지를 비롯해 홍콩 화푸(Huafu)섬유공장, 푸산(Fushan)그룹의 멤버인 트릴리온(Trillions)도 롱안성의 대형 투자자들이다.

 

운송 인프라 검토 


전략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롱안 교통 시스템은 지역 연결 역할과 성장 잠재력에 아직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호찌민-쭝루옹 고속도로, 주요 국도 1A, 50, 62, N2, 지방도 10호선 등 성을 연결하는 중요 도로가 다양하게 있지만 호치민시를 오가는 교통량이 많아 교통 혼잡이 주로 발생한다. 

 

이처럼 교통인프라 개발은 롱안성 당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성은 도로교통체계 강화를 위해 수많은 기반시설 사업이 기획·시행되고 있다. 성은 2021~25년 기간 동안 13억 달러를 동원해 롱안 국제항구는 물론, 곧 출범할 동나이성 롱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11개 도로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 체계와 별도로, 롱안은 또한 수로 운송을 성장시켜 지방 물류 네트워크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 강력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 롱안에서 100톤이상의 선박은 푸옥수웬, 두옹반두옹, 트라쿠, 킨샹과 같은 운하를 따라 운항 할 수 있다. 그리고 벤륵과 락깟강을 통해 호찌민시에 갈 수 있다.
 

15,000톤 규모의 롱안 국제항구는 수출입의 요충지로써 성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엔진이다. 항구는 현재 증설 중이며 2023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연간 8천만 톤 이상의 화물로 용량을 늘리고 교통 혼잡과 물류비 절감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지대 확대


롱안에는 총 산업용지가 8,613헥타르 이상의  26개 산업지구가 투자허가를 받았다. 다만 전체 산업지 26개 중 16개 산업지구가 2,324헥타르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7.63%가 입주해 있다. 롱안 신업용지 임대료는 산업용지 수요 증가로 지난해 ㎡당 123달러로 호찌민시, 하노이에 이어 국내 3위에 올랐다.

 

 

룽안 당국은 성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포착하기 위해 2021~2030년 기간 3만2000헥타르 규모의 수퍼경제구역 개발, 2050년까지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 즉 롱안 경제 구역은 일단 완공되면, 세계 표준에 따라 남부 베트남에서 가장 큰 경제 구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산업 지역은 전자, 로봇 공학, 자동화, 농업과 생명공학, 바이오 연료, 생화학, 의료 분야의 새로운 허브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롱안에는 22개 산업단지가 운영중이고 77.6%가 입주해 있고 38개 단지가 개발중이며 총면적은 1,862.9헥타르에 달한다.

 

마무리


SKER 내 산업용지가 한정되면서 롱안시의 대규모 산업용지와 인프라 개선, 유리한 입지 등으로 인해 베트남 남부에 대한 투자 대상지 중 차순위 1순위가 되었다.

 

롱안은 섬유·의류·신발·식품가공 분야에서 전통적 강점을 더해 첨단·고부가 산업의 새로운 산업 거점이 될 계획으로 다양한 기회가 등장했다. 이외에도 성의 적극적인 인프라 개발계획은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도 기회를 열어준다.  

 

총체적인 노력으로 롱안은 RGDP와 FDI 유입에서 SKER의 빈증, 동나이 등 여러 지방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 핵심 경제중심지 발전을 견인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베트남브리핑

https://www.longan.gov.vn/Pages/Default.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