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CNBC는 대만(중국)이 수개월째 건조한 계절을 겪고 있어 56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글로벌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CNBC는 대만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의 주요 공급처라고 보도했다. 대만의 계약 제조업체들은 칩 제조 부문에서 전세계 총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반도체제조(TSMC)는 애플과 퀄컴 등 주요 고객사를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의 계약 칩 제조업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있게 되면서,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차례로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기, 자동차와 같은 제품에 필요한 칩의 수요를 증가시킨다.
미중 무역전쟁이 칩 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어 대만에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칩 생산에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TSMC는 칩 생산 과정에서 하루에 15만 6000톤의 물을 사용한다. TSMC는 가뭄에 대응해 생산에 물을 재사용하고 대만의 다른 저수지의 물을 회사 공장 시설로 동원하고 있다. 4월 21일 현재, TSMC는 5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생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4월부터 100만 가구 이상이 절수를 하는 등 아직 비가 쏟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칩 제조업체들도 공급 물량의 15%를 줄였다. 타이중 2개의 큰 댐의 수위는 용량의 5%에 불과하다.
대만은 많은 비를 기다리고 있지만 5월 말에 큰 비가 내릴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