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1억달러 규모의 내부송금을 받아 전년보다 1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우옌 호앙 민 베트남은행 시지부 부국장은 이 금액은 애초 전망치인 55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사태는 해외 근로자의 소득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성장세다."
송금업체들에 따르면 재외 거주 베트남인들이 여행 제한으로 축제 휴가를 위해 귀국하지 못해 2월 12일 뗏 이전까지 유입이 급증했다.
호치민으로 송금이 보통 베트남의 송금 지표이며 전체 송금액의 40-45%에 달한다.
베트남으로의 송금은 2000년 13억 달러에서 시작한 이후 지난 20년 동안 증가 추세에 있다. 세계은행의 수치에 따르면, 작년에 157억 달러의 송금액은 세계 10대 송금 국가 중 하나였다.
해외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근로자는 7만 8000여 명으로 2019년보다 두 배나 적었다. 베트남 이주자 역시 전통적으로 고향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송금을 보내지만,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송금이 이루어지고 있다.
베트남은 송금액이 늘면서 암호화폐 사용액이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는 스타티스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20년 21%가 암호화폐를 사용했거나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많은 해외 노동자는 베트남 가족에게 송금을 위해 높은 송금 비용 대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