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기자 2021.02.20 16:23:45
◆비트코인의 계속적인 상승으로 총 자산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만 4천 달러 이하로 거래되었다가 2월 19일(베트남 시각 23시 현재) 5만4천 880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자본금은 처음으로 1조 달러에 달했다. 이는 디지털 화폐가 주식, 금 등 다른 전통적 자산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 이정표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디지털 통화는 2021년에 4500억 달러 증가로, 자본 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4개 암호화폐를 모두 추적하는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지수(Crypto Index)가 2배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자본금은 1조 달러까지 치솟았다.
투기자, 기업의 최고 자본가, 기관투자가 등이 비트코인의 인상적인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한다.
비트코인 지지자는 여전히 회의론자와 이 상승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그룹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같은 위험을 방지하는 능력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받아들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그룹은 이것이 금융과 돈의 경기 부양 물결의 "최상위"에 있는 일시적이고 위태로운 심리학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
이 논쟁은 또한 비트코인이 기업이나 심지어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화가 정확하게 대표되는 요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회의론자는 "기업이 소유하거나 달러처럼 정부가 지원하는 물리적 자산이 없다면 투자자가 사는 모든 것은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일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비트코인은 주식이나 상품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시드니 AMP캐피털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본부장은 FOMO 심리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돈벌이가 쉬운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고 투자자를 이끄는 심리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테슬라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공개했다. 한편, 마이크로전략사는 비트코인을 더 많이 사기 위해 9억 달러 상당의 전환사채 판매를 가속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을 더 가깝게 만들었다.
크레이그얼람 오안다유럽 수석 시장분석가는 "기업 펀더멘털이 갑자기 투기꾼이 돼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더 집착하게 되면 우리도 어느새 버블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월 19일,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움직임을 '방어'할 목적으로 계속해서 헷갈리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순히 현금보다 덜 어리석은 유동성의 형태"라며 전기자동차 제조사의 결정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펀드관리 부문 2월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구매'는 기술주 매수, 구리 달러 공매도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거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AMP의 올리버 슬로프는 "비트코인이 정부 규제나 투자자가 단순히 다른 형태의 투자로 전환한다면 바로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5만2000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이 오늘 오전 사상 처음으로 사상 최대인 5만 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주요 투자은행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이 오늘 오전 베트남 사상 처음으로 사상 최대인 5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쯤 암호화폐가 5만 2340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만들어졌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발로 디지털 금(gold)이 되었다. 주류 투자자의 발길이 게속 이어지고 있다. 월가에서 주요 투자은행들이 비트코인에 조심하는 모습이다. JP모건은 최근 이 자산계급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페이팔과 마스터카드 같은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움직임을 보였고, 테슬라는 지난주 15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암호화폐를 제품의 대금 지불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기서의 이야기가 단순히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그것의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10년 안에 세계 기술과 기업에서 달성할 수 있는 잠재적 암호화폐, 블록체인,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팔과 스퀘어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IBM, 비자, 마스터카드 등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많은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 거래와 블록체인 기반 이니셔티브의 추세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가장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도 투자자들에게 2017년 2만 달러 가까이까지 치솟았다가 이듬해 무려 80%나 하락하며 급락한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렇더라도 비트코인은 2020년에는 4배 이상, 올해는 70% 이상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증가와 함께 테슬라·스퀘어·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의 암호화폐 기업 매수 때문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수준이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심해 변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할 때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을 돌파
코인 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2월 16일) 3% 오른 역대 최고가인 5만 38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테슬라, 마스터카드, BNY멜론 등 대기업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부채질하고 있다.
테슬라가 최근 현금 수익률을 최적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사들인 것은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다라 호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CNBC에 "비트코인 구매 아이디어를 논의했지만 "빠르게 일축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버는 이 통화로 서비스 지불을 수락할지 여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움직임으로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랠리가 이전과 다르다고 보고 있다. 2017년 말까지 비트코인 역시 2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18년 80% 급락했다. 비트코인 찬성론자들은 2017년 급등은 개별 투기꾼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주장하지만 오늘은 기관투자가들 덕분이다.
비트코인은 3년 전보다 더 안정적인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MicroStrategy CEO는 "이것은 많은 영향력을 가진 국제 시장에서 개인이 지배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잭도시의 마이크로전략(MicroStrategy)과 핀테크 스퀘어(fintech Square)는 기업 현금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사는 이례적인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20년 3월부터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에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세일러(Saylor)가 덧붙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8월 비트코인을 처음 사들인 이후 7배나 올랐다. 지난 주 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사는 전환사채에서 나온 6억 달러를 화폐를 더 많이 사들이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일러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교환으로 암호화폐와 '빅딜'을 한 데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테슬라 비트코인 구매 청사진을 들고 나왔다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역사상 가장 큰 거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투기 자산으로 보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같은 경제 전문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실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최근 도이체방크 조사 결과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버블 중 하나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비트코인(bitcoin)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의 화폐 단위는 BTC로 표시한다.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여, 2009년 1월 프로그램 소스를 배포했다. 중앙은행이 없이 전 세계적 범위에서 P2P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거래장부는 블록체인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서버에 분산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하다. SHA-256 기반의 암호 해시 함수를 사용한다. 2009년 비트코인의 소스 코드가 공개되었고,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라이트코인, 에이코인, 대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등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생겨났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이후에 등장한 암호화폐를 의미하며 비트코인은 여러 알트코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