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학대학에 따르면 베트남 코로나-19 백신인 나노코박스는 1차 임상 시험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나노코박스의 1차 임상 시험은 최근 자원봉사자 60명에게 120건의 백신주사를 투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원자들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28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25마이크로그램, 50마이크로그램, 75마이크로그램의 세 가지 백신을 투여받았다.
정부 뉴스포털은 화요일(현지시간) 이번 실험을 감독한 국방부 산하 베트남 군의대를 인용해 나노코박스 주사가 안전하고 면역반응이 높으며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시험 후 안정적인 건강을 누렸다. 일부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가벼운 발열 등이 있다. 2월 중순 설 연휴 이후 시작해 6개월간 560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2단계 임상 시험에 대한 적정 선량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적어도 두 개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존재했다고 기록했는데 하나는 영국에서, 다른 하나는 남아프리카에서 유래한 것이다. 보통 변종보다 최대 70% 더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종은 지난 달 말 북부 꽝닌성과 하이둥성에서 시작된 발병의 원인으로 여겨졌다.
베트남은 현재 나노젠제약생명공학JSC, 백신의료생물연구소, 백신생물생산회사 No1, 백신생물생산센터이 코비드-19 백신 4종을 개발 중이다.
백신의료생물연구원의 코비백이 설 연휴 이후 1단계 임상시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국내 백신 생산 외에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바이오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 백신 3000만 도스(dose)를 올 상반기 안에 받기로 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의 다른 백신 제조업체들과 함께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와의 협상을 강화하고 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