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비드-19 백신] 코비드 백신의 생산 "공장"은 어느 나라인가?

이정국 기자  2021.02.09 14:31:39

기사프린트

영국의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의 세럼 연구소의 시설을 통해 옥스퍼드 대학과 협력하는 코비드-19 백신을 10억 도스 생산할 계획이다.

 

분석업체 에어피니티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말까지 약 47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이체 웰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는 30억 도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업체인 세럼 연구소의 본거지이다.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간 14억 도스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영리 단체인 Access to Medicine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 중 하나인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는 연간 약 7억 도스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엄청난 생산에도 불구하고, 세럼 연구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인 인도의 백신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다. 2015년에는 약 5억6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사노피와 파이저는 각각 35억달러와 5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도이체 웰레에 따르면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세럼연구소 시설을 통해 옥스퍼드대와 조율된 코비드-19 백신 10억 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리고 인도 기업인 바라트바이오텍과 국립바이올로지연구소(NIV) 인도 의학연구회(ICMR)가 공동 개발한 국산 백신 코박신도 세럼연구소가 생산한다.

 

모던나 생명공학 회사는 현재 미국, EU 및 여러 국가에서 허가한 코로나19 백신을 본사가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모던나는 2021년까지 10억 도스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저와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한 백신은 독일과 벨기에 등 일부 국가의 두 회사의 시설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에서 허가받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주로 벨라루스, 아르헨티나, 기니 등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페르 알프레드손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생물활동관리 총괄 부사장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5개국에 2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있는 지역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VN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