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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자동차,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3억달러의 채권 발행을 계획

이정국 기자  2021.01.25 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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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은 자회사인 빈패스트와 빈스마트 투자를 위해 6조 9,800억 동의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 계획이다.


각각 10만 동에 해당하는 무전환 무담보 3년 만기 채권은 보증서가 수반될 것이다. 빈 그룹은 지난 주 말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올 상반기에 3차례에 걸쳐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되며, 기준금리에 연 3.7%로 첫해에는 최고 9.7%까지 지급된다.

 

기준금리는 베트남 동으로 예치된 개인종합저축의 베트남은행, BIDV, 아그리뱅크가 12개월 만기 예금에게 지급되는 평균이자이다. 현재 은행은 약 4.9~5.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 중 5조1,000억 동 이상이 국내 최초의 토종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와 2018년 말 첫 제품을 출시한 스마트폰 제조사인 빈스마트에 각각 투자된다.

 

1차 1조 5,200억 동 규모가 2월 18일 발행되는 데 개인과 기관 구매자는 각각 최소 1천억 동, 5천억 동의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각각 2조 8,600억 동과 2조 6,000억 동 규모의 2차, 3차 발행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KB증권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빈패스트는 생산량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향후 5년 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환산 전 수익)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다. 작년 상반기에 거의 6조 6천억 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1조동=4,300만달러)

 

앞서 팜낫부옹 빈그룹 회장은 자동차회사 빈패스트와 스마트폰 생산업체 빈스마트 모두 시장점유율 증대에 힘쓰며 3~5년간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 보고서는 빈패스가 2022년 휘발유차 2대와 전기차 3대를 출시하고, 올해는 전기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전기차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장은 2020년 5월 빈그룹 연례총회에서 향후 빈패스트와 빈스마트가 미국을 시작으로 특정 판매목표가 충족되면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는 등 수출지향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부동산 및 소매가 주력이었던 빈 그룹은 베트남 최대의 민간 다각화 대기업으로 성장하여 지금은 자동차, 스쿠터, 텔레비전,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 진출도 노리고 있다.

 

빈그룹의 2020년 상반기 세전 이익은 최근 재무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9조 7,300억 동, 매출은 19.3% 감소한 74조 8,000억 동 기록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