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의사, 교사, 고위험군들이 12월 5일 모스크바의 70개 병원에서 코비드-19 예방접종을 신청했다.
*예방접종을 받는 러시아인
이어 "처음 5시간 동안 5000명이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매일 대부분을 건강과 삶을 걸고 일을 하는 교사, 의사, 사회복지사"라고 말했다.
이번 예방접종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0만 회 이상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 준비됐다고 주장하는 '대규모' 코비드-19 예방접종 운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교사와 의료진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했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자율적으로 진행되며 러시아 시민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는다.
최근 2주 이내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임산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
12월 2일, 스푸트니크 V 유엔에 발표할 때,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10만 명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40만 명 이상의 군인에 대한 예방접종을 목표로 군내 백신 접종 운동에 나섰다.
러시아 보건부와 가말리아 연구센터,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은 24일 2차 임상시험 자료 분석 결과 스푸트니크V가 95%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약 4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스푸트니크V 3단계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2만 2천 명 이상이 1차 임상시험과 약 1만 9천 명이 2차 임사시험을 거쳤다.
지난 8월 스푸트니크V는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코비드-19 백신이 됐다. 당시 푸틴은 스푸트니크V가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선언했고, 임상 3단계 시험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지속 가능한 면역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푸틴 대통령 자신도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것은 "그 위치에서 아직 시험 중인 것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은 설명했다. 푸틴은 딸들 중 한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고 그 후에는 괜찮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전염병 지역이며, 240만 명 이상 감염자와 사망자는 4만2000명 이상이다. 많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러시아에서도 사례가 늘고 있지만 11월 27일 정점을 찍은 뒤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러시아는 제2의 물결의 코비드-19에 나라를 봉쇄하지 않고 대신 위험 수준에 따라 각 지역에 제한을 두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