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기자 2020.10.29 14:09:20
지난 7월 인도 주요 IT업체 HCL 테크놀로지가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수억 달러 규모의 주요 투자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회계연도에는 특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 8,000명을 채용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는 베트남이 "친근한 비즈니스 환경과 급속하게 발전하는 IT 및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함에 따라 베트남에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허브 중 하나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대표는 말했다.
인도의 대표적인 전력 유틸리티 기업 NTPC도 베트남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운영 능력은 석탄에서 5만 MW와 재생 에너지 약 4000MW을 포함하여 6만5천MW 이상이다.
한편 인도의 대표적인 민간기업인 에사르(Essar)는 베트남에서 가스화력발전소, 변압기, 송전설비 등 80억 달러 규모의 통합 전력센터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리바 강글리 다스 인도 대외부 장관(동부)은 지난주 온라인 인도-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이 인도-태평양 구상의 매우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인도의 'Act East'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된 정치와 젊고 역동적인 인구,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GDP 성장률이 6.5-7%로, 많은 인도 투자자들은 베트남을 눈에 띄는 여행지로 보고 있다.
인도는 현재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다. 4억 명이 넘는 강하고 성장하는 중산층, 저렴하지만 숙련된 노동력, 편리한 기업 풍토와 함께 인도는 외국인 투자의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가 되었다. 이에 장관은 베트남 기업들도 인도에서 이런 전망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코비드-19 위기로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졌고 인도와 베트남도 예외는 아니다. 베트남은 강력하고 초기 대책을 통해 신속하게 감염을 관리했고, 인도에서는 현재 환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 위기는 그 나라들 사이의 무역과 사업에 대한 관심의 재조정으로 이어졌다.
프라나이 베르마 베트남 주재 인도대사는 인도와 베트남 투자자들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 인도가 베트남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한 반면 인도는 제약, 건설, 통신 등 분야에서 베트남으로부터 약 2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양국 모두 상호보완적인 경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측 기업인들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넓다고 말했다.
베르마 대사는 또 IT, 자동차, 섬유, 인프라 등 인도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투자할 수 있는 잠재적 분야가 많다고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회사들은 식품 가공, 건설, 제조와 같은 분야들이 인도에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최근 스탠다드차타드 무역기회 보고서도 베트남 기업이 인도 수출을 연간 6억3300만달러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수출업체들은 베트남과의 무역을 약 4억7500만달러 증가시켜 양국 교역규모가 11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인도는 현재 베트남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이며 베트남은 인도에서 4번째로 큰 아세안 교역국이다. 공급망의 지속적인 변화로, 두 나라 사이의 무역 루트는 국제 사업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수 있다.
니루크 사프루 스탠다드차타드 베트남·아세안·남아시아 클러스터 시장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교역량이 역대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상호교역을 키우려는 베트남과 인도의 노력이 분명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현재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인도와의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 같다. 우리의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는 베트남 기업들에게 새롭고 생산적인 성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