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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태국정세] 태국 총리는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시위 지도자들은 체포

경찰은 10월 15일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프라윳 찬-오차 총리의 집무실을 둘러싼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행동에 나섰다.

이정국 기자  2020.10.15 2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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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으로 알려진 이 시위대는 경찰이 새벽 해산 운동 중 지도부 4명을 체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체는 또한 오후 16시에 라차프라송 교차로에 모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방콕의 주요 상가의 중심부에 위치한 라차프라송은 종종 시위자들의 집결지일 뿐만 아니라 2010년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 충돌의 현장이기도 하다.

 

10월 14일, 수만 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의 벽을 넘어 총리 사무실로 행진했다. 시위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10가지의 주장으로 태국의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많은 관측통들은 로열 패밀리가 태국에서 금기시되기 때문에 이번 시위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왕실을 기분 나쁘게 하는 자는 감옥에 갈 수 있다.

 

이번 체포는 수도 방콕에서 총리가 집단 집회를 금지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직후 이뤄졌다. 14일 저녁 태국 정부 대변인은 시위에 대한 첫 공식 반응 중 하나인 군주제를 존중하지 않는 시위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한편 수도 방콕의 비상사태는 5명 이상의 집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위반자는 체포될 수 있다. 또 '국가안보를 훼손한다' '공황의 원인이 된다'는 정보 전송도 금지하고 있다.

 

방콕 인근 마히돌대 정치학 부교수인 펀치다 시리번나부드는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시위운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시위대는 정부가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아 좌절될 때 적극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계속되는 데모로 태국의 통화와 주식 시장을 크게 하락시켰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태국 내 자산 106억 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태국 증시는 1.1% 하락해 연초 이후 21%까지 연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싱가포르 스톤X그룹의 밍즈 우외환딜러 : "태국의 상황은 특히 시위가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이상적인 조건은 절대 아니다. 우리는 태국에서 그 지역의 다른 나라로 돈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바트는 확실히 약해질 것이다. "

 

주로 학생 주도의 이 시위는 왕립 타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금기를 깼다. 시위자들은 그들이 왕실 일에 어떤 세금을 기여했는지와 사람들이 왕권을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위대는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15일 오전 총리가 서명한 발표문에서는 수도 방콕에서 벌어진 시위가 더 많은 폭력으로 이어져 국민의 경제와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했다.

 

사실, 태국의 시위는 관광과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대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가져 올 수 있다. 방콕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이달부터 시작된 태국 관광산업의 재개가 늦어질 수 있다.

-CAFEF-

태그: http://www.goodmorningvietnam.co.kr/news/article.html?no=33763